케이티에프의 ‘도시락’ (사진 맨 위쪽)· ‘뮤직온’ (위쪽) 등 이통사 계열 음악포털에서 미리 내려 받은 음악을 케이블을 통해 휴대전화로 전송하면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케이티에프·엘지텔레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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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티에프의 ‘도시락’ (사진 맨 위쪽)· ‘뮤직온’ (위쪽) 등 이통사 계열 음악포털에서 미리 내려 받은 음악을 케이블을 통해 휴대전화로 전송하면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케이티에프·엘지텔레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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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리밍 기능·콘텐츠 풍성
이통사 사이트 활용 ‘알뜰’ 정품 유료 엠피3 파일을 내려받으면 바이러스 감염과 저작권 논쟁에 휘말릴 걱정은 없지만, 값이 한곡당 500원으로 여전히 비싼 편이다. 또 넷싱크, 마이크로소프트, 엑스싱크 등 다양한 복제방지장치(디아르엠·DRM) 방식을 미리 확인하지 않으면 마음먹고 산 파일이 무용지물이 될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업계에서는 월별 정액제 등 다양한 요금제에 대한 합의와 디아르엠 표준의 합의가 유료화 확산에 필수적이라고 지적한다. 현재 벅스뮤직(bugs.co.kr), 주크온(jukeon.co.kr), 뮤즈(muz.co.kr) 등은 두개 이상의 디아르엠 방식을 지원하며 아이리버 사용자들은 펀케익(funcake.com)에서 추가 프로그램 설치 없이 바로 음악을 내려받을 수 있다. 스트리밍 ‘더 가볍게 더 싸게’= 이동하면서 음악을 듣는 것을 즐기지 않는다면 굳이 용량이 큰 엠피3 파일을 내려받을 필요가 없다. 현재까지 무료로 운영되는 벅스를 제외한 유료 스트리밍 사이트에서는 담배 한갑 정도의 값에 많게는 100여만곡의 음악을 한달동안 무제한 감상할 수 있다. 벅스는 저작권 문제 해결로 신곡이 많이 늘었으나 서버의 불안정성이 여전히 걸림돌이다. 뮤즈는 보유한 60만곡의 음악을 장르 뿐만 아니라 세대·감성·날씨 등 다양한 방식으로 분류해 사용자들의 음악 검색이 편리하게끔 꾸몄다. 맥스엠피3(maxmp3.co.kr)는 신곡 업데이트를 중요시하는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며, 야후의 비트박스(kr.beatbox.yahoo.com)는 팝 관련 콘텐츠가 풍부하기로 유명하다. 최근에는 스트리밍의 가벼움과 파일공유의 장점을 결합한 상품들도 잇따라 나오고 있다. 소리바다가 최근 내놓은 ‘오르골’은 사용자가 온라인 상에 저장해놓은 음악을 필요할 때 불러 듣는 서비스다. ‘아이멥스(imeps.co.kr)’가 다른 사람이 저장한 음악을 불특정 다수가 검색해 들을 수 있는 반면, 오르골은 싸이월드의 ‘일촌’과 비슷한 친구 사이에서만 음악 청취가 가능하다. 한푼이라도 아끼려면 이통사 음악사이트로= 에스케이텔레콤, 케이티에프, 엘지텔레콤 등은 탄탄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온라인 음악 시장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두세곡을 내려받으면 만원이 훌쩍 넘는 데이터 통화료를 피하려면 이통사 계열 음악포털에서 미리 내려받은 음악을 케이블을 통해 휴대전화로 전송하는 것이 현명하다. 에스케이티의 ‘멜론’은 성인들이 선호하는 클래식 음원 등도 대량 확보한 점이 눈에 띄며, 음악을 듣다가 본인이 원하는 구간만을 잘라 벨소리로 설정할 수 있는 ‘컷팅벨’ 등의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케이티에프의 ‘도시락’은 쿠폰제, 주중할인 요금제 등 다양한 요금제를 마련했다. 정액제 무제한 내려받기(음악 감상은 한달로 제한)는 월 5천원으로 다른 사이트와 비슷한 수준이다. 7월부터 유료로 전환한 엘지텔레콤의 ‘뮤직온’은 최근 사이트를 전면 개편해 음악포털 기능을 강화하고, 회원가입 없이도 음악방송을 들을수 있게 했다.
서수민 기자 wikk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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