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7.11 16:07
수정 : 2005.07.11 16:07
관리프로그램들 잇따라 선보여
‘귀찮은 명함관리 스캔 한번으로 끝내자’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들 모두에게 명함관리는 골치거리다. 두꺼운 명합집을 고집하는 ‘고전파’도 있고, 엑셀이나 워드로 일일히 정리해 갖고다니는 ‘열성파’도 있지만 기동성과 편리성 모두 만족시켜주는 방법은 마땅히 없는 것이 현실이다.
명함 관리가 특별히 중요한 영업사원이나 기자라면 최근 많이 나온 명함관리 프로그램을 써보는 것이 어떨까. 문서인식 기술을 이용한 이들 제품은 전용 스캐너를 사용해 1분에 명함 수십장을 정리할 수 있고, 가격도 꽤 내렸다.
한국인식기술의 ‘하이네임’은 명함을 스캔한 뒤 이름, 전화번호, 전자우편 주소 등을 자동으로 인식하고 이미지를 저화상도 파일로 저장해, 언제든지 불러낼 수 있게끔 했다. 일반 스캐너로도 사용할 수 있지만 손바닥만한 전용 스캐너를 사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저장된 휴대전화 번호로 문자나 음성메시지를 보낼 수 있고 명함에 기입된 회사 주소를 찾는 지도 검색기능, 동료들끼리 명함정보 공유 등이 모두 가능해 편리함을 더했다. 개인용 제품은 15만4천원~17만원, 5명까지 사용가능한 기업용 제품은 99만원이다.
퍼셉컴의 ‘이르미’도 유사한 프로그램으로, 저장된 데이터를 엑셀파일로 만들거나, 아웃룩 익스프레스 상에서 사용하는 게 가능하다. 두 제품 모두 한글 뿐만 아니라 한자와 영문 명함도 인식할 수 있으나 한글보다는 인식률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가격은 15만4천원.
아프로데이타의 ‘네임카드’ 서비스는 명함 스캐너에 있는 정보를 웹상에서 회사가 관리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고객은 휴대전화나 피시 등을 통해 사이트에 접속해 언제나 정보를 회람할 수 있다. 회사쪽은 보안설정을 통해 개인정보가 새지 않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격은 명함 스캐너를 9만9천원에 구입하면 500장까지 무료로 관리되며 500장을 초과하면 1장당 50원씩이다.
최근에는 폰카 기능을 활용해, 명함관리를 해주는 휴대전화도 많이 나왔다. 삼성의 ‘SCH-V770’ 모델계열과 팬택앤큐리텔의 ‘PT-K1100’, 엘지의 사이언 ‘KP3800’ 등이 대표적인 모델이다. 접사기능을 이용해 명함을 촬영하기 때문에 한글만 읽는 등 명함 인식률이 좀 떨어지지만 가격면에서는 유리한 것이 사실이다. 서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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