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7.05 18:19
수정 : 2005.07.05 18:19
통계청 “내수 증가속도 더디지만 꾸준”
대표적 소비 지표인 도·소매업 판매가 28개월만에 최대폭으로 증가하는 등 내수 소비 회복세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소매업은 넉달째, 도매업도 두달째 증가했다.
5일 통계청이 내놓은 ‘5월 서비스업 활동 동향’자료를 보면, 도·소매업과 음식·숙박업, 운수업, 통신업 등 서비스분야 11개 산업에서 생산해 낸 부가가치는 지난해 5월보다 2.4% 늘었다. 그만큼 내수 소비가 늘었다는 뜻이다. 서비스업 생산 증가율은 3월 1.6%, 4월 2% 등 석달째 증가폭이 커졌고, 지난해 3월 2.5%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도·소매업이 3.2%로 석달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3월 증가폭이 0.6%, 4월이 0.7%인데 견주면 상당한 증가세다. 지난 2003년1월(5.1%) 이후 28개월만에 가장 크다. 도매업은 4%, 소매업은 1.3% 증가했다. 숙박업은 2.1% 늘었으나, 음식점업은 1.6% 줄어 2개월째 감소세다.
부동산 및 기계장비임대업은 주택가격 상승세를 반영하듯 9% 이상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부동산중개 및 감정업은 중개수수료 수입으로 46%나 급증해, 2001년 7월 이후 가장 높았다.
교육서비스업 가운데 학원(-0.2%)은 15개월째 감소세를 지속했으나 유치원(3.7%), 대학(2.7%) 등의 영업수입이 늘어나 전체적으로는 1.8% 증가했다. 오락·문화·운동 관련 서비스업도 2.9% 늘었다.
이밖에 운수업(2.2%), 통신업(6.5%), 사업서비스업(1.6%), 금융 및 보험업(0.3%) 등 대부분 업종이 상승세를 보였다.
김현중 통계청 서비스업통계과장은 “내수 지표의 증가 속도가 느리기는 하지만 증가폭이 점점 확대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조성곤 기자
cs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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