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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7.04 17:52 수정 : 2005.07.04 17:52


여름 휴가철이 다가왔다. 산으로 갈지 바다로 갈지쯤은 결정해 놓을 때다. 하지만 돈 걱정이 앞선다. 그렇다고 1년에 한번 있는 여름휴가를 그냥 날려버릴 수는 없다. 이왕 갈거라면 같은 돈으로 가장 만족스운 휴가를 보내는 것도 중요한 생활재테크의 하나다. 신용카드로 휴가비를 절약할 수 있다. 특히 요즘 나오는 여행·레저전용 신용카드에 눈독을 들일 만하다.

어떤 혜택 있나=여행·레저 전용카드는 말그대로 카드회사들이 결제수단에다 여행·레저 수요에 맞는 부가서비스를 결합해 놓은 상품이다. 카드회사마다 제휴가맹점이 어디인지 등에 따라 부가서비스의 내용이 각양각색이다.

삼성카드의 ‘삼성 티클레스(T’class)카드’는 국내에서 가장 먼저 나온 레저전용카드이다. 전국 100여개 호텔, 콘도를 인터넷으로 예약할 때 평균 5%, 최고 70%까지 할인혜택이 있다. 국내선 전 항공권을 7% 할인받을 수 있으며, 놀이공원 자유이용권 50% 할인, 주말 에스-오일에서 주유시 50원 적립 등의 혜택이 있다.

롯데의 ‘아멕스그린카드’는 여행이 잦은 소비자를 겨냥해 국내외 숙박지 할인혜택에 특화를 했다. 제휴를 맺은 해외호텔을 이용하면 최고 60%까지 숙박요금을 할인받을 수 있고, 국내 특급호텔의 객실할인율도 최고 40%이다. 국제선 전노선 항공권에 7%, 국내선에는 5% 할인률이 적용된다.

여행레저 전용카드 숙박 · 항공권등 할인 풍성
결제는 두번에 끝내고 여러개 발급은 금물

%%990002%% 현대카드는 전국 한화리조트와 제주 해비치리조트 숙박 및 부대시설을 최대 50%까지 할인받을 수 있는 ‘현대카드더블유(W)’를 4일 내놓았다. 아시아나항공 등 스타얼라이언스 소속 항공사들과 제휴해 항공료 10%를 할인해주고, 비즈니스 클래스 예약시에는 동반자 1인의 항공료를 50%까지 깎아준다. 또 휴양회사 클럽메드나 현대드림투어에서 특정 여행상품을 구입하면 10만~20만원씩 현금을 적립해, 다음달 카드 결제대금의 1%를 할인해주는 혜택도 있다. 엘지카드의 ‘티(T)플러스카드’는 카드사용액에 따라 적립된 포인트로 국내·외 항공권, 고속전철, 호텔·콘도, 패키지 여행·레저 상품, 렌터카 대여 등 여러 여행상품을 공짜로 얻을 수 있는 카드다. 1천원을 사용하면 1포인트씩 쌓이는데, 가족 통합적립도 가능하다. 5천 포인트가 쌓이면 제주렌터카 하루이용권이나 비수기 전국 주요 콘도 이용권을 얻을 수 있고, 1만 포인트로는 국내선 왕복항공권, 4만 포인트면 동남아 왕복항공권이나 동북아 여행패키지상품 등을 얻는다. 케이비카드의 ‘마일뱅크카드’ 역시 카드사용액 1천원에 1포인트씩 적립해 무료항공권 등의 혜택을 준다. 제휴여행사를 이용할 경우에는 5%를 할인해주고, 여행을 할 때는 최고 보상액 5억원짜리 여행보험에도 들어준다.

주의할 점=여행·레저 전용카드는 여러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는 만큼 연회비가 1만5천원~2만원으로, 일반카드보다 5천원~1만원 비싸다. 또 포인트 적립에 따른 혜택은 기본적으로 5천포인트가 넘어야 받을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부담이 큰 휴가철 경비를 카드로 결제하면서 습관적으로 3개월 할부를 택하는 경우가 많은데, 카드사들 대부분은 3개월 이상 할부결제에 5%씩의 수수료를 부과한다. 따라서 왠만하면 여행경비 결제를 두 번만에 끝내는 게 좋다.

각 카드사의 부가서비스가 다르다고 해서 여러개 카드를 발급해 사용하는 것도 금물이다. 기본적으로 연회비 부담이 커질 뿐만 아니라 분실, 연체, 대금결제 등에 대한 관리불편이 뒤따른다. 자기에게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카드를 골라 집중 사용하는 게 낫다. 거래실적이 많으면 해당 카드사로부터 우량고객으로 평가 받아 추가혜택을 누릴 수 있고, 보다 낮은 금리나 유리한 조건으로 대출을 받을 수도 있다. 박순빈 기자 sbpar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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