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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7.03 18:41 수정 : 2005.07.03 18:41

여성·30대·소득상위 20∼40% 타킷 꼽아

대한상의 전문가 설문

여가, 웰빙, 자기만족, 불황, 안전, 유비쿼터스, 싱글…. 이들이 하반기 소비시장의 트렌드를 좌우할 열쇳말로 선정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3일 유통전문가 100명을 대상으로 벌인 ‘하반기 소비시장 전망과 과제 조사’ 결과 하반기 유망 소비트렌드로 여가, 웰빙, 자기만족 등이 꼽혔다고 밝혔다. 특히 주5일 근무제 확산의 영향으로 여가·레저 관련 소비와 개인화·특성화된 서비스 분야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 추세 개인화 경향=소비 트렌드의 주요 키워드로는 단연 여가(65.5%)와 웰빙(62.2%)이 꼽혔다. 지난해부터 계속되고 있는 웰빙 바람에 주5일 근무제가 가세해 여행과 건강이 소비의 주요 테마를 형성한 데 따른 것이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주5일 근무제의 영향뿐 아니라 불황과 경쟁 등 팍팍한 일상에 지친 소비자들이 여가와 웰빙에 관심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니홈피와 같이 개인적인 욕구를 충족시키는 서비스나 물품을 지칭하는 ‘자기만족’(35.7%)도 주요 트렌드로 꼽혔다. 유통 전문가들은 초저가 절약형 상품으로 대표되는 ‘불황’(34.7%)과 홈스쿨링, 방범산업 등 ‘안전’(22.4%)도 하반기 소비의 주요 테마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 등 네트워크와 접속할 수 있는 환경을 말하는 ‘유비쿼터스’(21.3%)도 눈길을 끌었다. 기업들이 관련 투자에 조심스러운 태도를 취하고 있는 상황에서 소비자들이 오히려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미혼 젊은이뿐 아니라 혼자 사는 노인의 증가 등으로 나타나는 소비행태를 지칭하는 ‘싱글’(20.1%)도 주목받았다.

이 밖에 △가정 △감성 △편의성 △매스티지 △복고 △트레이딩업 등이 주요 열쇳말로 꼽혔다. 매스티지는 값이 비교적 싼 대중적 명품을, 트레이딩업은 중산층이 명품을 선호하는 상향구매 경향을 말한다.

인터넷쇼핑 ‘맑음’ 재래시장 ‘흐림’=유통 전문가들은 하반기 유통산업이 지난해에 비해 2.2%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업태별로는 인터넷쇼핑(9.7%), 할인점(8.1%), 홈쇼핑(6.2%) 등이 크게 성장하는 반면 편의점(3.4%), 백화점(2.3%), 슈퍼마켓(1.9%)은 소폭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재래시장은 오히려 3.3% 축소될 것으로 전망됐다. 유통시장의 양극화 현상이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2.2%라는 숫자는 지난해보다는 높지만 전체 경제성장률보다는 낮은 수치”라며 “심각한 양극화 현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하반기 기업들이 주목해야 할 소비집단으로 남성(7.7%)보다는 여성(92.3%)을 꼽았으며, 세대별로는 30대(61.5%), 20대(26.2%), 40대(6.2%)를 들었다. 소득 수준별로는 유통 전문가들의 61.5%가 상위 20~40% 계층에 마케팅 역량을 집중하라고 충고했다. 상위 20%를 공략 대상으로 삼으라는 전문가는 24.6%에 불과했다.

서수민 기자 wikk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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