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사진을 데이콤의 인터넷 저장공간 서비스 ‘아이모리’에 올려 가족 앨범을 꾸미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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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카메라 사용자를 중심으로 인터넷 저장공간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용자가 이미 100만명을 넘었다. 이용자가 늘어나면서 업체간 이용자 유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인터넷 저장공간 서비스란?=‘디지털카메라로 찍은 사진이나 디지털캠코더로 촬영한 영상을 컴퓨터로 관리하고 싶은데 하드디스크에 여유 공간이 없다.’ ‘자료를 공유하고 싶은데 파일 용량이 너무 커 전자우편으로는 쉽지 않다.’ 디지털카메라를 사용하거나 인터넷을 통해 자료를 주고받다 보면 이런 불편을 겪게 된다. ‘인터넷 저장공간’은 이런 불편을 겪는 네티즌들을 위한 서비스다. 네티즌이 필요로 하는 저장공간을 인터넷을 통해 제공하면서 요금을 받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하드디스크의 여유 공간이 없는 상태에서도 컴퓨터로 사진이나 영상을 관리하며 볼 수 있고, 대용량 파일도 쉽게 주고받을 수 있다. 다른 사람의 컴퓨터나 피시방 등에서 자료를 보내거나 보내온 자료를 꺼내보는 것도 가능하다. 100메가바이트부터 이용자가 필요한 만큼의 용량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1기가바이트를 사용하면, 사진은 최대 2천장까지, 음악은 300곡까지 저장할 수 있다. 하드디스크 대용…가입 100만 돌파
데이콤, 앨범 꼴 ‘아이모리’ 선보여
‘케이티하드’도 피시백업 기능 추가 이용자 유치경쟁 치열=인터넷 저장공간 서비스는, 데이콤이 ‘웹하드’( http://www.webhard.co.kr )와 ‘아이모리’( www.imory.co.kr ), 케이티가 ‘케이티하드’( www.kthard.com )라는 이름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들은 좀더 편리한 기능을 추가하는 방법으로 이용자 유치에 나서고 있다. 케이티는 최근 케이티하드에 ‘피시백업’ 기능을 추가했다. 컴퓨터 하드디스크의 특정 폴더에 있는 자료를 매일 정해진 시간마다 케이티하드에 복사되도록 설정할 수 있어, 바깥 활동이 많은 사람들에게 편리하다. 이 업체는 케이티하드 이용료를 이동전화 요금에 더해 낼 수 있게 하는 기능도 추가했다. 데이콤은 최근 아이모리란 이름의 새 인터넷 저장공간 서비스를 시작했다. 사진과 영상을 앨범 형태로 관리하고, 잡지와 각종 쿠폰 등 가정에서 필요한 콘텐츠를 모아 제공하는 기능을 가졌다. 앨범 사진 인화 신청 기능도 있다. 데이콤은 “디지털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좀더 편리하게 관리하고 싶어 하는 가정 이용자들을 겨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데이콤은 아이모리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친구들에게 이용을 추천하면 추첨을 통해 디지털카메라와 엠피3플레이어 등을 주는 ‘아이모리 입소문 마케팅’도 하고 있다. 이용방법은?=서비스 홈페이지마다 이용 신청 난이 마련돼 있으며, 신청하면 바로 이용할 수 있다. 이용하다 용량이 더 필요할 때도 신청하면 바로 용량을 늘려준다. 이용료는 신용카드로 내거나 이동전화 요금과 함께 낼 수도 있다. 월 이용료는 용량에 따라 다르다. 데이콤의 웹하드 이용료는 100메가바이트에 2200원, 300메가바이트는 5500원, 600메가바이트는 8800원, 2기가바이트는 1만4300원이다. 더 큰 용량을 필요로 하면 1기가바이트 단위로 1만2100원씩 추가된다. 아이모리는 1기가바이트에 3300원이고, 더 큰 용량을 원하면 1기가바이트당 2200원씩 추가된다. 아이모리와 웹하드를 함께 이용할 때는 1기가바이트에 8800원이고, 용량이 1기가바이트 늘 때마다 5500원씩 추가된다. 케이티하드 이용료는 100메가바이트에 1650원, 300메가바이트는 4400원, 600메가바이트는 7700원, 1기가바이트는 1만1천원이다. 더 큰 용량을 필요로 할 때는 1기가바이트 증가할 때마다 이용료가 8800원씩 증가한다. 인터넷 저장공간 서비스가 잠시만 필요할 때는 300메가바이트를 3일 동안 거저 이용해보게 하는 무료체험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무료체험 기회는 한사람당 한번씩만 주어진다. 김재섭 정보통신전문기자 j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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