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는 1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여성용 콘셉트카 ‘YCC’를 공개했다. ‘YCC’는 기획부터 개발까지 여성 인력들이 전담해 만든 자동차로, 굽 높은 구두를 신고서도 편하게 타고 내릴 수 있게 차 문을 고안하는 등 여성들을 위한 다양한 편의 기능을 갖췄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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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콘셉트카 YCC 공개 설계부터 제조까지 100여명의 여성들이 참여해 만든 여성전용 콘셉트카가 국내에 처음 선보였다. 스웨덴 자동차회사인 볼보는 1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여성전용 콘셉트카 ‘와이시시’(YCC)를 일반에 공개했다. 이 차는 여성을 위한 차 답게 세심한 배려가 곳곳에서 엿보인다. 여성 운전자들이 자동차 관리나 수리를 위해 보닛을 여는 일이 거의 없다는 점을 감안해 후드를 아예 없애고, 워셔액 주입구는 차 밖으로 빼 운전석 문 옆에 설치했다. 머리를 뒤로 땋은 여성을 위해 좌석의 머리 부분에 움푹 들어간 홈을 둔 것도 이채롭다. 굽이 높은 구두나 긴 드레스를 입은 여성이 차를 쉽게 타고 내릴 수 있도록 위로 열리는 날개식 문을 채택했다. 8가지 디자인을 갖춘 차 안의 시트는 세탁기로 세탁할 수 있도록 쉽게 떼었다 붙일 수 있게 만들었다. 콘셉트카는 자동차 회사가 미래형 기술과 기능을 선보이는 것을 목적으로 만든 전시용 차여서 당장 일반에 판매되지는 않는다. 지난 2003년 제네바 모터쇼에 첫 선을 보인 이 차는 독신의 고소득 여성을 겨냥해 만들어졌다. 홍대선 기자 hongd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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