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5.01.16 10:11 수정 : 2005.01.16 10:11

국내 백화점 업계 2위인 현대백화점과 프랑스계 할인점 까르푸가 손잡는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과 한국까르푸는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

한국까르푸는 지난해 11월 현대백화점측에 전략적 제휴를 제안했으며 이에 현대백화점은 자체 사업개발팀을 통해 국내 주요 할인점 업체를 대상으로 시장조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는 상품권 제휴를 비롯해 까르푸 신규 점포 출점시 50 대 50 지분 투자, 현대백화점의 까르푸 서울 점포 위탁운영 등 다양한 협력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전해졌다.

양사는 수익성과 타당성 등을 검토한 뒤 1∼2월 중에 제휴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두 회사의 제휴 추진은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고 있는 현대백화점과 국내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는 까르푸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다는 분석이다.

현대백화점은 백화점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새로운 활로를 모색해왔으나 돌파구를 찾지 못해 고심하던 터였다.

까르푸 역시 국내 유통 노하우와 경험이 풍부한 현대백화점과의 제휴를 통해 브랜드 이미지와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96년 1호점 중동점을 개점한 까르푸는 한국에 진출한지 8년이 지났지만 신세계 이마트, 삼성테스코 홈플러스, 롯데마트에 이어 업계 4위에 머물러 있다.

이에 따라 두 회사의 제휴가 성사될 경우 유통업계 판도에 상당한 변화를 몰고오는 것은 물론 할인점 시장을 둘러싼 업체간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일각에서는 이번 제휴 추진이 현대백화점의 까르푸 인수를 위한 수순이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신규사업에 대해 항상 연구하고 있다"며 "까르푸와의 제휴 역시 이런 맥락에서 실무자 수준의 검토 단계일 뿐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까르푸측은 "현대백화점과 상품권 제휴 등을 놓고 협의 중인 것은 사실이나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