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와이엠씨에이 친교실에서 열린 휴대폰 소비자 평가단 ‘폰아리’ 발족식에서 참석자들이 선서를 하고 있다.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
새제품 평가단 ‘폰아리’발족 이동전화 소비자들이 이동통신 단말기의 장애(버그) 잡기에 나섰다. 모바일사용자연합과 서울기독교청년회 시민중계실은 28일 이동통신 단말기 평가단 ‘폰아리’ 발족식을 열고 활동을 시작했다. 평가단은 앞으로 단말기 신제품을 한 달 가량 직접 사용하며, 어떤 장애가 발생하는지를 점검한다. 심각한 장애가 발견되면 이동통신 업체나 단말기 제조업체에 통보해 바로잡거나 리콜 서비스를 하게 하고, 사용기간이 끝난 뒤에는 ‘버그 리포트’를 만들어 소비자들이 활용하게 할 방침이다. 평가단은 먼저 삼성전자(모델명 S-1300), 브이케이모바일(VK220C), 엘지전자(KF1000) 신제품을 평가하고, 이어 팬택앤큐리텔, 케이티에프티, 모토롤라, 에스케이텔레텍 제품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휴대폰 장애란 몸이나 옷에서 발생한 정전기 등으로 단말기 작동이 멈추는 상태를 말한다. 서울기독교청년회 문희경 간사는 “지난해 11월 휴대폰 장애에 대한 제보를 받아봤더니, 2주 동안 500건이 접수됐다”고 말했다. 이동통신 업계 전문가는 “휴대폰 버그는 주로 정전기 충격으로 프로그램이 엉켜 발생한다”며, “대부분 껐다 켜면 괜찮아지므로 휴대폰 결함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김재섭 정보통신전문기자 jskim@hani.co.kr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