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표식품 ‘된장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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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교실·된장학교…기업들 ‘맘마케팅’ 활발
집이나 자동차 같은 내구소비재 구입에도 큰 영향력을 행사해 가계소비의 주체로 자리잡은 ‘엄마’를 대상으로 한 ‘맘 마케팅’이 활발하다. 맘 마케팅이 그동안 엄마의 성향과 소비 방향을 분석해 신제품의 특징을 맞추는 데 머물렀다면, 요즘은 트렌드를 빠르게 따라가고 자기 주장이 강하며 실용성이 강한 신세대 엄마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이벤트와 함께 제품의 실질적인 사용법 등 실속 정보를 알려주는 ‘소비자 교육’을 함께 진행하는 방향으로 나가고 있다. 구강전문 브랜드 오랄-비와 농심 켈로그는 일찌감치 이런 엄마들의 파워를 인지하고 발빠르게 움직였다. 아예 엄마를 전면에 내세워 ‘오랄-비 닥터맘(http://drmom.oral-b.co.kr)’과 ‘맘스페이스(http://www.momspace.co.kr)’ 같은 개별 홈페이지를 운영하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오랄-비 닥터맘’은 아이의 치아 관리에 엄마의 역할이 중요함을 강조하면서 소아 치과 전문의이자 주부인 박수정 원장을 통해 자녀의 올바른 구강관리에 대한 지식을 제공한다. 닥터맘 회원에게는 치아건강 관리 정보 책자를 보내주고, 가족 치아검진 기회와 신제품 테스터, 닥터맘 홍보 대사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 농심 켈로그의 ‘맘스페이스’도 유명 푸드 스타일리스트의 요리 강좌와 영양학과 교수가 진행하는 강의를 동영상으로 수강할 수 있는 맘스칼리지 등 유용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맘스칼리지 강의를 수료하는 엄마에게는 마케팅 요원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도 준다. 샘표식품은 창립 60돌을 맞아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우리 된장을 먹입시다’라는 캠페인을 벌이며 서울 충무로 본사에 ‘된장학교(www.ijang.or.kr)’를 개설했다. 3개월간 6회 과정의 ‘된장학교’는 엄마들에 대한 교육을 통해 아이들에게 올바른 식습관을 길러주고 우수한 우리 음식문화를 되새기도록 한다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샘표식품은 수강생들이 콩 재배에서 장 담그기까지 모든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이천공장에 있는 유기농 콩 농장도 무료로 분양해준다.
샘표식품 ‘된장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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