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04.24 17:55
수정 : 2006.04.25 09:39
주름개선 효과 높여 신제품 줄이어 출시
‘전류가 흐르는 화장품을 아십니까?’
화장품 제조과정에 신기술을 적용해 효능을 높인 신제품이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전류 화장품’이라는 설명을 달고 출시된 태평양의 ‘헤라 에이지어웨이 프로그램’은 화장품과 전류를 접목해 흡수율을 높이는 신기술이 동원됐다. 주름개선 기능성 제품인 이 화장품은 항산화와 피부보호 기능이 있는 화장품을 얼굴에 바른 뒤 눈 밑 볼 부분에 미세한 전류가 흐르는 ‘파워패치’를 붙여, 피부 주위에 전자기장을 형성함으로써 주름개선 화장성분의 흡수를 도와주도록 설계됐다. 이스라엘 파워페이퍼사가 개발한 이 파워패치는 1주일에 한차례 20분간 사용하면, 이동과 피부막 투과속도를 높여준다는 게 태평양쪽의 설명이다. 태평양은 지난해에도 전동 마스카라를 선보였다.
엘지생활건강은 ‘이자녹스 화이트씨 이온 프로그램’이라는 미백 화장품에 이런 기능을 적용했다. ‘페이퍼전지’라는 얇은 배터리가 장착된 패치를 얼굴에 붙여 미백성분의 흡수를 돕는다. 에스티로더는 전류를 흘려주는 패치만을 판매하기도 한다.
하지만 가격이 만만찮다. 태평양 헤라 제품의 가격은 18만원으로 태평양 아모레 방문판매원을 통해서만 판매되고, 엘지생활건강의 이자녹스 제품도 12만원에 이른다. 패치 8팩짜리 에스티로더 제품은 11만원 선이다.
임언정 헤라 브랜드 매니저는 “좀더 빨리 가시적 효과를 얻고자 하는 고객의 기대에 맞춰 화장품업계에서도 신기술을 도입한 제품들이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조성곤 기자
cs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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