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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베타테스트 중
인터넷서 무료로 다운
게임 세상/그라나도 에스파다 김학규 프로듀서가 만든 다중접속롤플레잉게임(MMORPG) 그라나도 에스파다는 압도적인 비주얼과 혁신적인 시스템으로 `블록버스터 게임'의 새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게임은 분위기부터 범상치 않다. 르네상스를 배경으로 한 그라나도 에스파다는 캐릭터의 복식부터 건축물의 양식까지 바로크 시대 유럽풍의 '우아함'을 한껏 아우르고 있다. '반지의 제왕'에서 파생된 중세풍 판타지를 교과서처럼 답습한 기존 게임에 비하면 그야말로 비주얼의 '르네상스'를 보는 듯하다. 클래식음악부터 테크노사운드까지 게임의 음악 자체만으로도 귀가 즐겁다. 중요한 것은 이 게임이 외양적인 화려함에 만족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여러 명의 캐릭터를 동시에 조작하는 멀티 캐릭터 컨트롤 시스템은 이 게임의 핵심이다. 사용자는 3명의 캐릭터를 하나의 그룹으로 지정해 플레이 할 수 있다. 각각 다른 능력을 지닌 캐릭터들은 전투에서 상호보완적 관계를 유지하며 생존해 나간다. 예를 들어 방어력이 강한 전사가 몬스터를 막고, 위자드가 원거리 공격으로 적에게 치명타를 날린다. 힐러는 전투에 직접 참여하지 않지만 다른 캐릭터들의 생명력을 보충해 주는 역할을 한다. 각자 완벽한 캐릭터는 아니지만 누구 하나 가치 없는 캐릭터는 없다. 기존 온라인게임에서는 완벽한 캐릭터 하나만이 가치를 인정받는다. 아무리 많은 캐릭터를 키워도 가장 뛰어난 캐릭터 하나를 제외한 나머지는 존재가치를 상실한다. 어쩌면 무한경쟁시대를 사는 현대인의 각박한 인생과도 같다. 하지만 그라나도 에스파다는 완벽한 캐릭터 ‘하나의 능력’보다 불완전한 캐릭터 ‘3명의 조화’를 요구한다. 사용자들은 이러한 협동과 조화 속에서 무한한 전술적 재미를 만끽하게 된다. ‘조화의 메커니즘’이야말로 이 게임이 던진 가장 중요한 가치다. 그라나도 에스파다는 현재 오픈베타테스트 중이며, 인터넷에서 내려받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게임메카 이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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