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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8.27 13:58 수정 : 2019.08.27 15:46

차에서 충전…2021년 출시될 신차에 탑재
1회 충전 20km 주행…시속 20km로 제한

현대·기아자동차가 차량 빌트인 형태의 ‘전동 스쿠터’를 27일 공개했다.

2017년 미국 국제소비자가전전시회(CES)에서 공개한 전동 스쿠터를 기반으로 성능을 개선한 양산 직전 제품이다. 현대·기아차는 2021년부터 출시할 신차에 선택 사양으로 탑재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이 스쿠터는 차량과 일체형인 빌트인 타입으로, 차 안에서 충전하고 가볍고 부피가 작아 동급 모델 중 이용·휴대가 쉬운 것이 장점이다. 차량 운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전기를 활용해 충전하고 목적지에서 꺼내 이용하며 된다.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해 1회 충전으로 20㎞까지 주행할 수 있으며, 최고 속도는 시속 20㎞로 제한될 예정이다. 3단으로 접혀 휴대하기 편하고 무게는 7.7㎏으로 현재 출시된 동종 제품 중 가장 가볍다. 현대·기아차는 앞으로 회생제동 시스템을 추가로 탑재해 주행거리를 7%가량 늘리는 것을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전동 스쿠터는 차로는 갈 수 없는 최종 목적지까지의 구간인 ‘라스트 마일’(Last Mile)에서 사용하는 개인형 이동수단의 하나다. 다국적 컨설팅 업체인 맥킨지앤드컴퍼니는 오는 2030년 미국·유럽·중국에서 공유 라스트 마일 모빌리티 시장이 5천억달러(약 608조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홍대선 기자 hongd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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