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7.23 15:33
수정 : 2019.07.23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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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는 상반기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1조1천277억원으로 71.3% 증가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서초구 양재동 기아자동차 본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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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는 상반기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1조1천277억원으로 71.3% 증가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서초구 양재동 기아자동차 본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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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가 신차와 환율 효과에 힘입어 상반기에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기아차는 23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컨퍼런스콜로 기업설명회를 열고 상반기 영업이익이 1조1277억원으로 집계돼 지난해 상반기보다 71.3% 늘어났다고 밝혔다. 상반기 매출액은 26조9510억원으로 1.2%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1조1545억원으로 51.1% 급증했다. 영업이익률은 1.7%포인트 증가한 4.2%로 집계됐다.
상반기 완성차 판매량은 135만2629대로 작년 동기 대비 2.4% 감소했다. 내수는 신차 부재와 모델 노후화로 9.3% 감소한 24만2870대 판매에 그쳤고, 국외에선 0.8% 감소한 110만9759대로 집계됐다. 텔루라이드와 쏘울 등 신차가 투입된 북미에서 2.3% 증가했지만, 중국에서 16.4% 줄어들어 전체 판매가 줄었다. 판매가 줄었음에도 환율 상승 효과로 매출액은 늘었다
기아차는 하반기에도 글로벌 경기 둔화와 투자심리 위축, 신흥국 경기 부진 등으로 어려운 여건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기아차는 “신규 스포츠실용차(SUV) 모델과 볼륨 신차 판매 확대, 인도를 포함한 신흥시장 공략 강화 등을 통해 수익성을 방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른 3분기에는 대형 에스유브이 모하비의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출시하고, K5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을 추가해 세단 부문의 경쟁력도 높인다는 방침이다. 미국에서는 텔루라이드 생산 목표를 기존 6만대에서 8만대 이상으로 높이고 유럽에서는 씨드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CUV) 출시 등 라인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중국에서는 소형 에스유브이 셀토스를 투입하고 이달 말부터 인도 공장을 본격 가동하기로 했다.
최하얀 기자
ch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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