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4.11 15:54
수정 : 2019.04.11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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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양재동 현대·기아차 사옥. <한겨레> 자료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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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발전·㈜덕양과 MOU
울산에 1㎿급 설비 구축
“수소연료전지기술 확산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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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양재동 현대·기아차 사옥. <한겨레> 자료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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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한국동서발전과 ㈜덕양과 손잡고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수소연료전지 발전 시범사업에 나선다.
3사는 11일 서울 양재동 현대차 사옥에서 ‘수소연료전지 발전 시범사업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들은 울산 화력발전소에 1㎿급 수소연료전지 발전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연료전지 시스템을 구축하고 동서발전은 설비 운영과 전력 판매, 수소생산업체인 덕양은 수소 공급 등의 역할을 맡는다. 현대차는 “이번 시범사업은 그동안 해외 기술이 잠식한 국내 연료전지 발전 시장에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한 발전설비가 새롭게 보급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하반기 착공 예정인 수소연료전지 발전 설비는 여러 대의 ‘넥쏘’ 수소전기차 파워 모듈이 컨테이너에 탑재돼 만들어진다. 500㎾급 컨테이너 모듈 2대로 구성된 이 설비는 연간 8천㎿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이는 월 사용량 300kWh 기준으로 2200세대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수소연료전지 발전은 수소를 직접 연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발전 과정에서 온실가스나 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는데다 발전 효율이 높고 소음이 적다는 이점이 있다. 이 시설은 울산 지역의 석유화학단지에서 생산된 부생수소를 수소 배관망을 통해 공급받기 때문에 경제성과 지역 에너지원 활용 측면에서도 장점을 갖고 있다. 현대차는 자동차 분야 수소연료전지 기술을 다른 산업으로 확대함에 따라 규모의 경제를 통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대선 기자
hongd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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