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4.04 16:52
수정 : 2019.04.04 19:20
|
지난달 2일 베트남 랑선에서 유문수 엠비아이 대표(가운데)가 자체 개발한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전기오토바이와 전기스쿠터를 선보이고 있다. 엠비아이 제공
|
현지 업체와 파워트레인 독점 계약
오는 8월엔 신제품 출시 앞둬
“연말까지 시장 3% 점유 목표”
|
지난달 2일 베트남 랑선에서 유문수 엠비아이 대표(가운데)가 자체 개발한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전기오토바이와 전기스쿠터를 선보이고 있다. 엠비아이 제공
|
전기차 파워트레인 전문업체인 엠비아이(MBI)는 4일 베트남 오토바이업체인 ‘디케이(DK)바이크’와 파워트레인(동력계통) 공급 독점계약을 기반으로 베트남 전기오토바이 시장 개척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밝혔다.
충북 청주에 본사를 둔 엠비아이는 2005년 설립된 중견 전기차 업체로 전기모터와 컨트롤러, 변속기, 감속기 등 전기오토바이의 핵심장치인 파워트레인 분야에서 200여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과 베트남에 진출해 현지법인을 세웠고, 오는 8월 베트남 시장에 자체 개발한 전기오토바이와 전기스쿠터를 출시할 예정이다.
엠비아이는 디케이바이크로부터 최근 첫번째 로열티 대금을 받았다고 밝혔다. 향후 3년 간 예상되는 전기오토바이 매출 9180억원에 따른 기술료 500억원 가운데 일부다. 디케이바이크가 엠비아이의 파워트레인 기술이 접목된 전기오토바이를 3년 동안 41만대(8억달러어치) 판매를 전제로 한 기술료로, 매출액의 5%에 해당되는 로얄티다.
엠비아이는 디케이바이크를 앞세워 베트남에서 올해 10만대의 전기오토바이와 전기스쿠터를 판매해 내연기관 오토바이와 스쿠터 시장에서 3% 점유율을 노리고 있다. 1억명에 이르는 인구 중 절반 이상이 내연기관 오토바이를 타는 베트남은 인도와 중국, 인도네시아에 이어 세계 4대 전기오토바이 시장으로 꼽힌다. 베트남 내연기관 오토바이 시장 규모는 연간 340만대로 혼다가 75%, 야마하가 20%를 점유하고 있는 일본 업체들의 독점 시장이다.
홍대선 기자
hongds@hani.co.kr
광고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