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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4.01 16:52 수정 : 2019.04.01 20:40

신형 코란도. 쌍용자동차 제공

쌍용차 39개월만에 월간 최대판매
한국지엠도 전년 대비 2.4% 증가
현대차 3.7% 증가, 기아차 8.9% 감소
‘파업 여파’ 르노삼성은 16% 줄어

신형 코란도. 쌍용자동차 제공
내수 부진에 고전하던 완성차 업체들이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신차 효과를 앞세워 자동차 판매량을 소폭 늘렸다.

현대차는 3월 내수 시장에서 7만111대를 팔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이 3.7%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국외 판매는 31만9천49대로 3.4% 줄어들면서 전세계 판매량(38만9160대)은 2.2% 감소했다. 기아차는 국내 판매량(4만4233대)이 8.9% 줄어든 대신 국외 판매(19만8384대)를 2.2% 늘려 국내·외 전체 판매는 변화가 없었다.

쌍용차는 내수 1만984대, 수출(반조립 제품 포함) 2606대 등 1만3590대로 전체 판매량을 19.5% 늘렸다. 쌍용차는 지난 1월 렉스턴 스포츠 칸, 2월에 신형 코란도 등 신차를 잇따라 출시하면서 2015년 12월(1만1351대) 이후 월간 기준으로 39개월 만에 내수 시장에서 최대 판매실적을 거뒀다. 예병태 쌍용차 대표이사는 “연이은 신차 출시를 통해 1분기 내수에서 16년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새로운 라인업을 통해 글로벌 판매를 더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지엠(GM)도 3월 내수시장에서 6420대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판매량이 증가했다. 한국지엠의 내수 판매가 늘어난 것은 5개월 만이다.

임·단협을 둘러싼 대립으로 노사 갈등이 장기화하고 있는 르노삼성은 부산공장의 파업 여파 등 영향으로 내수와 수출이 각각 16.2%, 62.3% 줄었다. 특히 북미 시장 수요 감소와 이란 수출 제한 등의 요인에다 생산 차질까지 겹치면서 수출 실적이 크게 떨어졌다.

홍대선 기자 hongd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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