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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4.01 11:58 수정 : 2019.04.01 13:02

한상윤 BMW코리아 신임 대표이사. BMW코리아 제공

화재 사건 뒤 첫 경영진 개편
한상윤 사장 새 대표이사 선임
김효준 2선 퇴진·회장직 유지

한상윤 BMW코리아 신임 대표이사. BMW코리아 제공
베엠베(BMW)그룹코리아는 1일 신임 대표이사에 한상윤(52) 사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수입차 업계의 최장수 최고경영자(CEO)였던 김효준(62) 회장은 20년 만에 대표이사직을 내려놓는다.

김 회장은 1995년 베엠베그룹코리아 설립 당시 재무담당(CFO)으로 근무를 시작해 2000년 대표이사에 올라 회사를 키워온, 수입차 업계에선 상징적인 인물이다. 그가 재직하는 동안 1만4천여명의 직·간접적 고용 창출과 500여개 업체와 협력을 이끌어냈다고 베엠베 쪽은 설명했다. 베엠베와 미니, 롤스로이스 판매를 총괄하는 피터 노타 베엠베그룹 이사는 “김 회장은 1995년 베엠베그룹코리아가 한국 시장에서 수입차 최초의 법인을 설립할 당시부터 현재까지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고 리더십을 발휘해왔다”며 “이런 노력과 경험을 기반으로 한 신임 대표가 베엠베그룹코리아를 성공적으로 이끌어갈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 회장이 20년 간 이끌어온 베엠베코리아는 배기가스 재순환장치(EGR) 등 결함으로 차량 화재가 잇따르는 상황에서 결함 은폐와 축소 의혹에 늑장 리콜까지 겹치면서 큰 물의를 일으켰다. 20년 만의 대표이사 교체는 분위기 쇄신용 카드로 풀이된다. 대신 김 회장은 그동안의 경영 성과와 리더십을 바탕으로 회장직은 계속 맡기로 했다.

지난해부터 사장 역할을 맡았온 한 신임 대표이사는 지난 1년 간 대표이사직 승계를 위한 준비를 진행해 왔다. 한 대표는 자동차 업계에서 25년의 경험을 쌓았으며, 국내에서 세일즈와 마케팅, 미니 브랜드의 총괄을 거쳤고 2016년 베엠베 말레이시아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홍대선 기자 hongd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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