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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3.28 14:29 수정 : 2019.03.28 19:31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대표가 탄소섬유로 만든 ‘비전 EQ 실버 애로우’ 콘셉트카 앞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벤츠코리아 제공

고양 킨텍스에서 29일 개막
완성차 브랜드 21곳 270대 전시
현대차,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 공개
지붕에 태양광 패널 ‘솔라루프’ 장착
벤츠, 첫 순수 전기차 ‘EQC’ 선보여
쉐보레, ‘정통 아메리칸' SUV·픽업트럭 공개
테슬라 첫 참가, ‘모델 3’ 등 출품
SKT, 5G 접목 모빌리티 기술 전시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대표가 탄소섬유로 만든 ‘비전 EQ 실버 애로우’ 콘셉트카 앞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벤츠코리아 제공
‘2019 서울모터쇼’가 28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언론공개를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이번 모터쇼는 국산차와 수입차 등 21개의 완성차 브랜드가 참가해 신차 35종을 포함해 270여대의 차량을 전시한다. 완성차 업체 이외에도 부품·소재, 정보통신기술(ICT), 에너지 등 분야의 200여 업체가 부스를 차렸다.

메르세데스-벤츠가 언론 브리핑의 첫 스타트를 끊었다. 벤츠는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이끌 전기차 브랜드 ‘이큐(EQ)’의 첫 순수 전기차인 ‘EQC’를 공개했다. 탄소섬유로 차체를 만든 ‘비전 EQ 실버 애로우’도 눈길을 끌었다. 유선형 레이싱카로 벤츠가 모터스포츠 125년 역사에서 이룩한 혁신 기술을 보여주는 콘셉트카다.

현대차는 신형 쏘나타의 1.6 터보(왼쪽)와 하이브리드 모델(오른쪽)을 공개했다.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차는 신형 쏘나타의 신규 라인업을 공개했다. 올해 여름 출시 예정인 1.6 터보와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이광국 현대차 부사장은 “하이브리드 모델은 차량 지붕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배터리를 충전하는 ‘솔라 루프’를 얹어 연료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스포츠실용차(SUV) 모하비를 바탕으로 한 콘셉트카 ‘모하비 마스터피스’를 무대에 올렸다. 곧 출시될 모하비의 페이스 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을 짐작할 수 있는 차다.

출품 차량 중에는 자동차 산업의 추세를 반영하듯 친환경차와 스포츠실용차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쉐보레는 정통 아메리칸 스타일의 모델 3종을 선보였다. 대형 스포츠실용차 ‘트래버스’와 중형 픽업트럭 ‘콜로라도’, 그리고 초대형 스포츠실용차 ‘타호’가 주인공이다. 이 중 ‘트래버스’와 ‘콜로라도’는 미국에서 전량 수입돼 하반기부터 국내 판매될 예정이다. 카허 카젬 한국지엠(GM) 사장은 “한국 시장에서 쉐보레 브랜드의 제품 라인업을 강화할 뿐 아니라 새로운 세그먼트에 진입해 고객층을 넓히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삼성은 월드 프리미어(세계 첫 공개)로 ‘XM3 인스파이어’ 쇼카를 선보였다. 내년 출시를 앞둔 쿠페형 크로스오버 차로 국외에서 들여오느냐, 국내에서 생산·판매하느냐를 저울질하다 부산공장 생산으로 결정 난 차다. 최근 노사 문제로 이미지를 구긴 르노삼성으로선 분위기를 바꿀 카드인 셈이다. 쌍용차는 전시 부스에서 화려하고 다채로운 빛을 활용해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쌍용차는 “1회 충전으로 400㎞를 주행할 수 있는 코란도 기반 전기차를 개발하고 있으며 하이브리드 모델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베엠베코리아가 28일 서울모터쇼 전시 부스에서 전시 차량을 소개하고 있다. 베엠베코리아 제공
한국 진출 이후 처음으로 서울모터쇼에 참가한 테슬라는 ‘모델 S’와 ‘모델 X’, ‘모델 3’를 나란히 선보였다. ‘모델 3’를 국내 공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오는 4분기부터 주문을 받아 이르면 연말부터 판매에 들어간다. 베엠베그룹의 피터 노타 이사는 기자간담회에서 “보드멤버를 대표해 지난해 이슈로 우려와 불편을 초래한 데 대해 진심으로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한국 사회를 뜨겁게 달군 베엠베 화재 사건에 대해 거듭 사과했다. 이동통신사로는 에스케이(SK)텔레콤이 별도로 부스를 마련해 5세대(5G) 고화질 지도(HD맵)와 양자보안기술(해킹이 불가능한 차세대 암호기술)이 접목된 모빌리티 기술을 전시했다.

폴크스바겐과 아우디, 포드 등은 이번에도 서울모터쇼에 불참했다. 페라리와 람보르기니 같은 슈퍼카도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새로 참가한 완성차 업체는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유일하다. 모터쇼 위상이 계속 위축되는 모양새이지만 현대·기아차를 비롯해 벤츠와 베엠베(BMW) 등은 화려한 라인업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강렬한 붉은색으로 존재감을 강조한 ‘코란도 스타일 존’. 쌍용자동차 제공
서울모터쇼는 세계자동차산업연합회(OICA)가 공인한 국내 유일의 국제모터쇼다. 지난 1995년 첫 시동을 건 이래 올해 12번째 맞았으며, 홀수 해에 열린다. 일반 관람은 29일 오전 9시부터 다음달 7일 오후 7시까지다.

고양/홍대선 기자 hongd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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