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3.27 14:37
수정 : 2019.03.27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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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사옥. <한겨레> 자료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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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 인사제도 개편…내달 시행
이사·이사대우 ‘상무’로 통합
“수평·창의적 조직문화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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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사옥. <한겨레> 자료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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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연말 임원 인사를 연중 수시 인사 체계로 전환하고 상무 이하 임원 직급 체계를 ‘상무’로 통합한다.
현대차그룹은 이런 내용을 뼈대로 한 임원 인사제도 개편 작업을 마무리 짓고 다음 달 1일부터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현재 이사대우와 이사, 상무까지의 임원 직급 체계는 ‘상무’로 통합된다. 이에 따라 기존 사장 이하 6단계 직급은 사장-부사장-전무-상무의 4단계로 줄어든다. 연말에 실시하는 정기 임원인사도 경영 환경과 사업전략 변화와 연계한 연중 수시인사 체계로 전환된다. 현대차그룹은 인사제도 개편에 대해 “일 중심의 수평적 조직문화 촉진과 발탁인사 등 우수인재의 성장기회 부여를 통해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문화를 정착시키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의 이번 인사제도 개편은 최근 도입한 출·퇴근 및 점심시간 유연화, 복장 자율화 등 일련의 기업문화 혁신 과정과 맞물려 있다. 현대차그룹은 임원에 이어 일반·연구직 직원들에 대한 인사제도 역시 ‘자율성 확대’와 ‘기회의 확대’ 측면에서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상반기 중 임직원 의견 수렴과 상세 제도 마련 등을 거쳐 올 하반기 인사제도 개편을 시행할 예정이다. 이원희 현대차 대표이사는 이날 전체 임원들에게 보낸 전자편지에서 “이번 인사제도 개편이 조직문화 혁신과 경쟁력 강화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임원 인사제도 개편에 맞춰 일부 계열사의 수시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김창학 현대엔지니어링 화공플랜트사업본부장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고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이화원 현대모비스 홍보실장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해 기아타이거즈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김윤구 현대·기아차 인사실장 전무와 윤승규 기아차 북미권역본부장 전무는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여성으로는 변영화 현대차 고객채널육성팀 부장과 김정원 현대차 체코공장 회계팀 부장, 조애순 기아차 경기남부지역본부 부장이 각각 신임 임원으로 발령났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조직 및 사업체계 개편은 외부 환경 변화에 더욱 신속히 대응하는 한편 조직의 생각하는 방식,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차원”이라고 말했다.
홍대선 기자
hongd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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