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3.15 11:53
수정 : 2019.03.15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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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기아차 본사 사옥. <한겨레> 자료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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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우·최준영 대표이사 체제 유지
국민연금 ‘반대’ 남상구 감사위원 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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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기아차 본사 사옥. <한겨레> 자료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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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는 15일 서울 서초구 기아차 본사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어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등 사내·외 이사 선임과 감사위원 선임 안건을 모두 원안대로 가결했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박한우 사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해 최준영 부사장과 각자 대표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기아차 재경본부장인 주우정 전무가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고, 사외이사 후보인 남상구 가천대 석좌교수가 사외이사와 감사위원으로 재선임됐다.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는 전날 남 위원의 재선임 안건에 대해 한국전력 터 매입 당시 사외이사로서 감시의무에 소홀했다는 이유 등으로 반대 결정했으나 주총에서는 원안대로 결정됐다.
앞서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정 부회장의 기아차 사내이사 선임 안건에 대해서도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현대제철의 사내이사를 겸직하는 상황에서 과도한 겸직이 이사의 충실 의무를 저해할 수 있다”며 반대 의견을 냈다. 기아차는 “비상근이사였던 정 부회장이 사내이사로 선임된 것은 책임경영을 강화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정 부회장은 오는 22일 열리는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주총에서 각각 사내이사로 재선임돼 이사회를 거쳐 대표이사로 취임할 예정이다.
홍대선 기자
hongd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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