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11.08 10:56
수정 : 2018.11.08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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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90’ 티저 이지미. 제네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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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위급 부분변경 모델…27일 출시
티저 이미지·주요 특장점 공개
신차급 변화·최신기술 대거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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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90’ 티저 이지미. 제네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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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가 8일 최상위급인 신형 ‘G90’의 티저 이미지와 주요 특장점을 공개했다. 기존 ‘EQ900’의 부분변경 모델임에도 디자인에서부터 편의·안전성, 주행 성능에 이르기까지 신차급 변신을 꾀한 것이 특징이다.
제네시스는 현대차가 2015년 프리미엄 브랜드로 독립시킨 차다. G90은 그동안 국내에서 ‘EQ900’으로 팔리다가 3년 만에 신형이 나오면서 제네시스의 이니셜 ‘G’와 숫자로 구성하는 제네시스 제품명명 체계를 따라 바꾼 이름이다. 앞서 북미와 중동 지역에서 G90으로 판매되고 있었지만, 신형 출시를 계기로 차명을 일원화했다.
신형 G90의 외장 디자인은 제네시스 고유의 패턴을 살리되 강한 선과 풍부한 볼륨감이 어우러지도록 했다. 실내는 송풍구와 오디오 스위치 등을 최대한 수평적으로 구성하는 동시에 센터패시아 스위치 개수를 줄이고 인체공학적 디자인으로 편의성을 높였다. 편의 사양으로는 내비게이션 자동 무선 업데이트, 지능형 차량관리 서비스 등을 탑재했다. 12.3인치 대형 디스플레이와 원격으로 시동 걸기와 창문 제어 등을 지원하는 제네시스 커넥티드 서비스 앱, 재생 중인 음악 정보를 제공하는 사운드하운드, 카카오 인공지능 플랫폼 카카오 아이(I)의 음성인식 서버를 활용한 서버형 음성인식 등도 갖췄다. 안전 사양으로는 차로유지보조(LFA), 후방교차 충돌방지 보조(RCCA), 전방충돌방지보조(FCA), 안전하차보조(SEA) 등이 기본으로 적용됐다.
제네시스는 오는 27일 정식 출시에 앞서 12일부터 사전계약을 받는다. 9일부터 25일까지는 서울과 인천, 대구, 부산에서 차량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인 ‘프라이빗 쇼룸’을 운영한다. 가격은 3.8 가솔린 모델이 7706만원, 3.3 터보 8099만원, 5.0 가솔린 1억1878만원부터다.
지난 3분기에 최악의 경영 성적표를 받아든 현대차가 기댈 곳은 결국 신차라는 점에서 현대차 내부에선 최상위급 모델이 포진한 제네시스 브랜드에 큰 기대를 거는 분위기다. 현대차는 다음달 초 대형 스포츠실용차인 ‘팰리세이드’를 출시하는 등 ‘신차몰이’로 반등을 노리고 있다.
홍대선 기자
hongd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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