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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10.26 11:22 수정 : 2018.10.26 22:24

현대·기아차 서울 양재동 사옥. <한겨레> 자료 사진

영업이익 1173억원…시장 기대 못미쳐
지난해 ‘통상임금 비용’ 고려하면 ‘착시’

현대·기아차 서울 양재동 사옥. <한겨레> 자료 사진
기아자동차는 올해 3분기에 매출 14조743억원, 영업이익 1173억원의 경영 실적을 냈다고 26일 밝혔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2%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 4천억원대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그러나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인 2천억원대에 못 미치는데다 지난해 3분기 적자가 통상임금 비용을 반영한 일시적 상황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부진한 성적표로 평가된다.

기아차는 지난해 노조와의 통상임금 소송에서 패소해 충당금 적립으로 그해 3분기에 4270억원의 적자를 냈다. 이런 기조효과를 고려해 증권가에선 기아차가 올해 3분기에 2천억~3천억원대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3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를 밑돈 것은 물론 전분기 영업이익(3526억원)과 견줘서도 크게 줄어들었다.

영업이익률도 0.8%에 그쳤다. 기아차는 수익성 악화의 원인에 대해 “외부 요인에 자동차 품질 활동과 관련한 일시적 비용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원화 강세에다 브라질·러시아 등 주요 신흥국의 통화 약세가 수익성에 영향을 끼쳤고 여기에 에어백 리콜, 엔진진단 신기술(KSDS) 개발과 적용 등에 따른 비용이 발생했다고 기아차는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엔진진단 신기술 적용은 예방적 품질 투자로서 앞으로 품질 관련 비용을 절감해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4분기 이후 수익성이 반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출시된 스포티지 상품성 개선 모델과 니로 전기차(EV) 등을 앞세운 스포츠실용차(SUV) 라인업으로 레저용차(RV) 판매 비중을 높이며 수익성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최근 통상환경 악화 등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영 여건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나 경쟁력 있는 신차와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대선 기자 hongd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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