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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10.18 11:24 수정 : 2018.10.18 18:15

18일 인천시청에서 열린 ‘현대차-인천광역시 수소전기차 보급 활성화 상호협력 MOU 체결식’에서 이원희 현대차 사장(오른쪽)과 박남춘 시장이 수소전기차 ‘넥쏘’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제공

“2022년까지 수소충전소 8곳
수소전기차 2천대 보급 계획”

18일 인천시청에서 열린 ‘현대차-인천광역시 수소전기차 보급 활성화 상호협력 MOU 체결식’에서 이원희 현대차 사장(오른쪽)과 박남춘 시장이 수소전기차 ‘넥쏘’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와 인천광역시는 18일 인천시청에서 이원희 사장과 박남춘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수소전기차 보급 활성화와 수소충전 인프라 구축을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협약에 따라 연말까지 인천 시내에 수소충전소 1곳을 착공해 내년 1분기에 문을 열기로 했다. 인천시는 내년도 수소전기차 구매 보조금 예산을 200대 규모로 편성하고, 2022년까지 수소충전소 8곳 구축과 수소전기차 2천대 보급 계획을 내놨다.

2013년 세계 첫 수소전기차 ‘투싼ix’ 양산에 성공한 현대차는 올해 2세대 수소전기차 ‘넥쏘’를 출시했지만, 충전 인프라 부족 등으로 인해 널리 보급시키지는 못했다. 이에 현대차는 수소충전 인프라 구축과 수소전기차 대중화의 기반을 위해 전국 지방자치단체들과 협업을 강화하는데 주력해왔다. 지난달에는 부산시와 수소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올해 수소충전소 1곳 설립을 시작으로 2022년까지 충전소를 10곳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내년 상반기까지 인천을 포함해 서울과 경기 지역에 수소충전소 6기를 세우는 등 ‘서울-인천-경기 수소 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수소전기차는 친환경차 시장에서 전기차에 비해 한발 뒤지고 있지만, 현대차는 문재인 대통령의 프랑스 국빈방문을 계기로 다시 주목받고 있는 수소전기차의 붐을 위해 전력을 쏟는 모습이다. 수소전기차의 가장 큰 장점은 전기차에 비해 충전시간이 짧고 물 이외에 오염물질 배출이 전혀 없는 궁극의 친환경차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아직 차값이 비싸고 충전 인프라가 부족한 게 저변 확대에 가장 큰 걸림돌로 꼽힌다. 현대차는 정부가 내년 수소전기차 보조금 예산을 2천대 규모로 확대·편성하는 등 수소전기차 보급 확대에 의지를 보이는 것에 맞춰 수소전기차 생산을 더 늘릴 계획이다.

홍대선 기자 hongd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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