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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10.16 20:07 수정 : 2018.10.16 22:05

한국지엠 인천 부평공장 전경. <한겨레> 자료 사진

조합원 투표서 쟁의행위 78% 찬성
노조 “법인 분리해 매각 수순 의도”
노사 갈등 격화로 다시 안갯속으로

한국지엠 인천 부평공장 전경. <한겨레> 자료 사진
한국지엠(GM) 노조가 회사 쪽의 ‘연구개발 법인 분리’에 반대하며 파업을 예고했다.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는 16일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쟁의행위 찬반 투표 결과 78.2%가 찬성했다고 밝혔다. 앞서 노조는 지난 12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 신청을 했다. 한국지엠 노조는 사쪽의 회사 분할 움직임에 맞서 쟁의권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15일부터 이틀 동안 조합원 대상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앞서 한국지엠은 이달 초 이사회를 열어 인천 부평 본사에 있는 디자인센터와 기술연구소, 파워트레인 등 부서를 묶어 별도의 연구개발 법인으로 분리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한국지엠은 신차 출시와 개발을 위한 지엠 본사 연구개발 부분과의 원활한 업무추진을 위해서라는 이유를 들고 있다. 그러나 노조에선 연구개발 법인 신설은 앞으로 구조조정 비용이 많이 드는 생산 부문을 따로 떼어내 매각하기 위한 의도라고 보고 있다. 한국지엠은 오는 19일 임시 주총을 열어 회사 분할안을 승인받는다는 방침이다. 카허 카젬 사장은 전날 직원들에게 ‘시이오 메시지’를 보내 법인 신설 방침을 재확인했다.

지엠의 회사 분할 결정에 대해 2대 주주인 산업은행도 반대하고 있다. 산은은 한국지엠 이사회서 표결을 강행하자 해당 안건을 처리할 주총을 막아달라며 법원에 주총 개최금지 가처분신청을 낸 상태다.

홍대선 기자 hongd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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