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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6.11.30 17:22 수정 : 2016.11.30 17:22

자료 제공 : 롯데물산, 괴테 동상(아레나 광장)

자료 제공 : 롯데물산, 괴테 동상(아레나 광장)
롯데월드타워에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쓴 독일의 대문호 괴테의 동상이 건립된다.롯데는 올해 2월부터 독일 베를린 티어가르텐 공원에 있는 괴테상을 3D 스캐닝과 컴퓨터 컷팅 기법들을 동원해, 높이 5.15미터의 동상을 새롭게 제작했다. 이를 위해 총 8개월에 걸쳐 독일 마이스터들이 훼손되고 마모된 부위들을 직접 복원하기도 했다.

신격호 총괄회장은 19세에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읽고 혈통과 신분에 따라 미래가 정해지는 현실에 대해 고뇌하며, 당시 식민지 청년이자 평민이었던 괴테와 같은 시대의식을 가지게 되었다. 이에 청년 신격호는 50년 전 누구나 자신의 노력에 따라 자유롭게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사회를 꿈꾸며 여주인공인 ‘샤롯데(Charlotte)’의 이름으로 ‘롯데(LOTTE)’라는 사명을 정했다. 그는 자신이 창업한 회사가 샤롯데처럼 사랑과 신뢰를 받는 기업이 되길 염원했으며, 당시 그룹 훈을 일반 기업들의 사훈과 달리 사랑과 자유를 지향하는 롯데로 정하기도 했다.

롯데월드타워 아레나 광장에 건립되는 괴테 동상은 독일 신고전주의 최고의 조각가로 평가 받는 ‘프리츠 샤르퍼(Fritz Schaper)’의 1880년 작품으로, 40세 전후의 괴테 전신상 아래에는 시의 여신 ‘에라토’, 역사와 학문의 여신 ‘칼레이오’, 서사시의 여신 ‘칼리오페’ 등이 조각되어있다.

미하헬 뮐러 베를린시장은 “독일문학의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한 사람인 괴테상을 서울에 조성하는 롯데의 결정에 감사 드린다”며, “이를 통해 괴테가 꿈꿨던 삶의 본질과, 세상을 좀 더 밝게 만들고자 노력했던 삶을 다시 한번 돌아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료 제공 : 롯데물산, 괴테 동상(타워)
괴테 동상은 신격호 총괄회장에 의해 30여 년 전에 시작된 롯데월드타워 건설 프로젝트가 2대에 걸쳐 신동빈 롯데회장에 의해 마무리 작업이 한창인 이곳에 설치돼 더욱 의미가 깊다. 특히, ‘사랑과 신뢰를 받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여 인류의 풍요로운 삶에 기여한다’는 롯데의 미션을 시민들과 함께 되새긴다는 의미도 있다.

신동빈 롯데회장도 지난 10월 발표한 경영 쇄신안에서 “저는 앞으로도 50년 전 국가 경제에 기여하겠다는 일념으로 롯데를 창업하신 신격호 총괄회장님의 ‘기업보국’ 정신을 이어가겠다”며, “롯데그룹은 국민과 사회가 기업에 바라는 가치와 요구에 부응하면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우리나라 대표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독일에서 제작된 괴테 동상은 국내로 운반되어 좌대 위에 설치됐으며, 오는 11월 30일 일반에 공개된다. 동상의 제작 및 운반, 설치 등 모든 과정에 총 16억원의 비용이 소요됐으며, 독일을 제외한 국가에서 괴테 동상이 건립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 잠실에 위치한 롯데월드타워 단지 전체가 거대한 미술관으로 변모하고 있다. 롯데월드타워는 타워를 중심으로 롯데월드몰과 에비뉴엘 사이 아레나 광장, 롯데월드몰 뒷편 월드파크 등에 다양한 공공예술 작품을 설치하며 시민들이 일상에서 쉽게 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만들고 있다. 특히 문화예술진흥법상 건축 면적에 따라 일정금액 이상의 미술작품을 유치해야하는데 롯데는 기준가 이상인 50억원 가량을 투자하여 공공미술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우선, 에비뉴엘 잠실점에서 롯데월드타워 로비로 들어가는 공간의 상부에는 체코 아티스트 그룹 라스빗의 ‘다이버’가 자리잡고 있다. ‘다이버’는 거대한 공간을 바다로 상정해 여기에 뛰어드는 사람의 모습을 유리구슬로 표현한 작품으로, 미지의 세계에 대한 탐험의 꿈, 중력을 거스르는 자유로움 등 인간의 꿈을 나타낸다.

롯데월드타워 출입구 쪽에 설치된 전준호 작가의 ‘블루밍’은 꽉 찬 봉우리가 터져 꽃이 피어나듯 풍요로움과 행복, 사랑과 감사를 표현하는 작품으로 꽃잎 안쪽의 오목한 면을 통해 주변 풍경을 비추며 변화하는 시간의 흐름을 담아내도록 했다.

아레나 광장에 설치된 김주현 작가의 ‘라이트 포레스트’는 인간이 원하는 완벽한 아름다움에 대한 꿈을 피보나치 수열로 표현한 작품으로, 시민들이 다니는 보행로에 설치돼 있어 야간에는 조명을 통해 생활 속에 예술작품이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도록 했다.

석촌호수와 인접한 ‘월드파크’ 일대에 설치된 노준 작가의 ‘라이프 애즈 마시멜로즈’ 역시 동물 모양의 인형을 일부만 노출시켜 마시멜로를 흩뿌리듯 설치한 것으로, 시민들이 직접 작품에 기대거나 앉아서 즐길 수 있는 생활 밀착형 예술작품이다.

자료 제공 : 롯데물산, ,하우메플렌자
특히, 롯데월드타워 아레나 광장에 설치된 ‘가능성’은 작가인 설치미술의 대가 ‘하우메 플렌자(Jaume Plensa)’가 직접 방한해 지난 23일 작품 설치와 함께 제막식도 진행했다.

이번에 설치된 ‘가능성’은 하우메 플렌자 작품 최초로 한글을 주요 모티브로 하면서 알파벳과 라틴어, 히브리어, 힌두어 등 세계의 역사와 문화를 발전시킨 글자와 숫자를 보조로 활용해 높이 8.5m의 스테인리스스틸 소재로 만들어졌다. 작품을 안과 밖에서 감상할 수 있는 열린 구조로 누구나 쉽게 다가설 수 있도록 했으며, 자음과 모음으로 이루어진 한글의 특성을 감안해 하늘, 사랑, 사람, 벗, 꿈, 평화, 풍요 등 구체적인 의미의 단어를 활용해 희망과 도전의 메시지도 담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공공예술작품을 선보인 롯데는 지속적인 문화사업도 후원한다. 지난해 9월에는 신동빈 회장의 사재로 1백억원, 롯데물산, 롯데호텔, 롯데쇼핑이 함께 1백억원, 총 2백억원을 출연해 롯데문화재단을 출범했다.

롯데문화재단이 운영중인 롯데콘서트홀은 1,500억원을 투자해 건립됐고, ‘예술의 전당’ 개관 후 국내에서 28년 만에 개관한 클래식 전문 공연장이다. 국내 최초로 객석이 무대를 둘러싸는 빈야드(Vineyard) 스타일을 도입했고, 실제 공연장을 10분의 1 크기로 축소해 모델 테스트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설계에 반영해 음향의 완성도를 극대화했다.

* 자료 제공 : 롯데물산

<본 기사는 한겨레 의견과 다를 수 있으며, 기업이 제공한 정보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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