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 입고 세시 놀이…롤러코스터보다 좋을시고~

한가위 연휴에 놀이공원에선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민속놀이·공연 행사들이 풍성하게 펼쳐진다. 가족 대항 노래자랑·게임 등 경품이 걸린 행사들도 많다.

[한가위] 나들이

놀이공원들의 한가위 행사들이 풍성하다. 짜릿한 스릴을 맛보게 되는 놀이기구와 아기자기한 재미에 빠져들 수 있는 전통 민속놀이 한마당을 기본으로, 화려한 민속공연과 가족참여 특별행사들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할머니·할아버지부터 어린이까지 3대가 함께 연휴의 한때를 즐길 수 있는 놀이공원의 행사들을 알아본다. 한복 차림 고객 우대 등 각종 할인 혜택들을 눈여겨봐두면 이용료 부담도 덜 수 있다.

■ 용인 에버랜드 ‘한가위 민속 한마당’

9월26~29일. ‘1천만 송이’의 국화와, 핼러윈을 상징하는 ‘1천여개의 호박’을 전시한 가운데 펼치는 가을 축제. 카니발 광장에 상모돌리기·윷놀이·제기차기 등을 체험할 수 있는 민속놀이 마당을 마련하고, 4명의 서예 명인이 액운을 쫓는 도깨비 그림과 가훈, 그리고 ‘수능 대박’을 기원하는 글귀를 무료로 그려주고 써준다. 구미호·저승사자·무당 캐릭터들과 사진도 찍을 수 있다. 25~30일 가족 3대가 함께 찾으면 30%를 할인받을 수 있다. 9월말까지 누리집에서 제휴카드로 예매할 경우 최대 60%를 깎아준다. 캐리비안베이의 경우 삼성카드로 결제하면 1만원(80% 할인)에 이용할 수 있다. [phone].

한가위 연휴에 놀이공원에선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민속놀이·공연 행사들이 풍성하게 펼쳐진다. 가족 대항 노래자랑·게임 등 경품이 걸린 행사들도 많다.

■ 잠실 롯데월드 어드벤처 ‘한가위 민속 한마당’

9월25~29일. 연휴 기간에 한복을 입고 가면 자유이용권을 최대 58% 할인받는다. 3대 가족이 함께 찾아도 최대 55% 깎아준다(10월4일까지). 또 오후 4시 이후에 가면 1만8000원에 이용할 수 있는 ‘슈퍼문 우대’ 혜택을 받는다. 신용카드 할인 혜택도 다양해, 자유이용권을 1만5000원(동반 1인은 45% 할인)에 이용할 수도 있다. 어드벤처 파크 전역에서 여성 농악대를 앞세운 퍼레이드 형식의 ‘민속놀이 한마당’이 진행된다. 100여명의 국내외 연기자와 수백명의 관객들이 하나가 되어 초대형 강강술래를 즐기며 소원을 기원하는 행사도 있다. 27·28일 오후 3~5시엔 ‘추억의 뽑기’가 벌어진다. 대형 뽑기판에서 원하는 숫자를 고른 뒤, 종이를 뽑아 같은 숫자가 나오면 경품을 준다. 총 1000명에게 다양한 경품을 주는 ‘복권 긁고 맥북 받자’ 행사(9월말까지 롯데월드 페이스북 이벤트 페이지)도 있다. 연휴 기간 롯데월드 아이스링크를 방문하면, 10월 아이스링크·민속박물관 이용 때 50% 할인받는 쿠폰도 제공한다. 1661-2000.

■ 과천 서울랜드 ‘한가위 큰잔치’

26~29일. 온 가족이 참여해 즐기며 경품도 탈 수 있는 행사들이 눈길을 끈다. ‘도전 100곡’은 전 국민이 즐겨 부르는 100곡 중에서 선택된 노래 1절을 부르는 동안 실수하지 않으면 이기는 게임으로, 총 16팀을 현장 모집해 우승·준우승 팀에 경품을 준다(매일 1회·지구별 무대). ‘의좋은 형제, 볏단 나르기’는 볏단 소품을 들고 윷을 던져, 나온 횟수만큼 단체 줄넘기를 한 뒤 도착지에 볏단을 많이 쌓는 팀이 이기는 게임(매일 1회·세계의광장). 퓨전 마당극 ‘악동 사또 매직마임’ 공연도 흥미롭다. 서양의 ‘매직마임’과 옛날 캐릭터 ‘사또’를 결합시킨 익살스런 공연이다(27~29일 매일 1회·베니스 무대). 오색 한지로 제기·딱지·부채 등 민속놀이 용품 만들기 체험 행사도 열린다(26~29일·세계의광장). 온라인 회원 가입 중·고·대학생에겐 자유이용권을 1만6000원에 제공(55% 할인)한다. 신용카드 할인도 있다. [phone].

한가위 연휴에 놀이공원에선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민속놀이·공연 행사들이 풍성하게 펼쳐진다. 가족 대항 노래자랑·게임 등 경품이 걸린 행사들도 많다.

■ 용인 한국민속촌 ‘한가위 좋을시고’

29일까지. 개성 있는 조선시대 캐릭터와 함께하는 ‘한가위 풍년행렬’, ‘한가위 마을잔치’ 등 특별공연들이 흥미롭다. ‘풍년행렬’은 풍년과 안녕을 기원하며 이웃집들을 돌아다니는 경기도 민속놀이(거북놀이·도 무형문화재)를 현대적으로 표현한 퓨전 민속놀이다. ‘마을잔치’는 지난봄에 선보였던 코믹마당극 ‘사또의 생일잔치’의 한가위 버전. 꽃거지·장사꾼·기생 등 ‘스타 알바’ 캐릭터로 꼽히는 조선시대 캐릭터들이 대거 나서 관람객들의 흥을 돋운다. 세시풍속의 한자락을 엿볼 수 있는 ‘성주고사’를 비롯해 전통혼례·마상무예·송편빚기·콩서리·농기구 체험 행사도 마련된다. 한복 입은 고객에겐 자유이용권을 최대 50% 깎아준다. [phone].

이병학 기자 [e-mail], 사진 각 놀이공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