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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5.06.30 19:44 수정 : 2015.06.30 19:44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
참가기준 일방적 변경 등
서울시 소통부족 비판 나서

오는 10월로 예정된 ‘2016 봄/여름 서울패션위크’가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연합회) 쪽의 참가 거부로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이상봉 회장 등 연합회 쪽은 30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서울패션위크를 주관하는 서울디자인재단과 서울시가 연합회와 사전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참가 기준 등을 변경했고, 참가신청 마감일(7월1일) 등 향후 일정을 미루고 문제점을 보완하자는 요구도 거부했다”며 서울패션위크에 불참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서울시가 의견수렴 절차 등을 거치지 않는다면 서울패션위크와는 별도의 컬렉션을 여는 것도 검토 중이다. 연합회는 디자이너 340여명이 속해 있으며, 서울패션위크에 참가하는 디자이너 대부분이 이 단체 회원이다.

연합회는 서울디자인재단이 발표한 서울패션위크 참가 신청 자격과 운영 방식 등을 조목조목 비판했다. △참가비를 1천석 기준 400만원, 700석 기준 250만원에서 각각 1천만원과 700만원으로 대폭 인상한 것은 신진 디자이너에겐 지나치게 높은 진입 장벽이고 △디자이너가 사업자 대표여야 하고, 사무실과는 별도의 쇼룸을 갖춰야 한다는 것은 비현실적이며 △신진 디자이너 지원을 위해 세금으로 일체의 경비를 지원하는 ‘제너레이션 넥스트’ 부문에 외국인의 참여를 허용한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들은 서울패션위크 총감독으로 위촉된 정구호씨가 특정 의류업체의 부사장을 겸임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서울패션위크에 전념할 수 없는 사람이 행사에 전권을 갖고, 그 명령을 따라야 한다는 건 설득력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박원순 서울시장에게 면담 요청을 했지만 어제 낮까지도 연락이 없었다”며 소통 부족을 지적했다.

조혜정 기자 zest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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