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간은 뉴바간과 올드바간이 있다. 예전에 유적지가 많이 있는곳에 주민들 대부분이 살고 있었는데 어느날 정부에서 " 동작그만 ! 내일아침 08:00까지 이곳에서 모두 철수한다. 실시! 라는 명령이 떨어지자 급기야 유적지 바로 옆으로 모두 옮겨간 곳이 뉴바간, 정부에서 철조망을 치고 유적을 보호하고 있는 곳이 올드바간이다.
앙코르왓을 보고도 그냥 돌덩이가 크다! 라고 생각한 사람이지만 이곳의 유적지는 너무나 정교하고, 섬세한것이 한눈에 보인다. 값어치나 중요성을 잘 모른다 쳐도, 대단하다는 것은 직감적으로 느낄 수가 있었다.
이곳은 바간에서 동쪽으로 50킬로 떨어진 곳에 유치하며, 해발 1518미터의 정지된 화산위에 지어진 사원으로 미얀마 토착신앙인 "낫'의 성지로 숭배되어온 곳이다. 차량으로 뽀빠산 아래까지 갈 수 있지만 정상까지는 200여개의 계단을 올라가야 한다. 계단주위에 원숭이때도 볼거리중에 하나다.
이곳도 여느곳과 마찬가지로 오전에 시장이 열린다. 착해보이는 아줌마가 포즈까지 취해주면서 한판찍어달라고 부탁을 해온다. 마침 찍고 싶었던 참에 ...........
미얀마 전통식당인데 반찬가짓수가 10여가지가 넘는다. 가격은 1200짯(약950원)인데 그런데로 먹을만하다. 가져간 소주한병하고, 미얀마 맥주도 맛이 좋다. 전력사정이 좋지 못한탓에 집집마다 비상발전기가 있고 항상 초가 비치되어 있다. 지금도 밥먹다 정전되어서 촛불켜고 먹는 장면이다.
강가마을을 방문했을때 외국인의 출현에 아이들이 마냥 신기해 하면서 사진찍어달라고 따라다니기까지 한다.
강가에서 고기잡이 하는 어부에게 "밍글라바" 하면서 다가가자 환히 웃음지어주며 고기잡는 낚시바늘과 미끼까지 보여주며 "이렇게 잡는거야" 하는 시늉까지 해준다.
강물이 탁해보이긴 해도 이들에겐 빨래며, 목욕이며, 생활식수까지 해결하는 강이다.
아직도 올드바간의 사원옆에 밭을 일구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에겐 유적지보다는 생활이 우선인것이다. (*이 기사는 네티즌, 전문필자, 기자가 참여한 <필진네트워크> 기사로 한겨레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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