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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7.27 16:53 수정 : 2006.07.27 17:08

필진1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 ‘마산 9경’ 홍보


무학산 진달래군락지

마산시는 해양도시로서 산과 바다 등 천혜의 자연경관이 어우러진 마산을 대외적으로 알리기 위해 마산9경 홍보에 나서고 있다. 마산시는 지난 2005년 5월20일 무학산, 돝섬해상유원지, 저도연륙교, 국립3.15민주묘지, 어시장, 마산문신미술관, 마산항야경, 팔용산 돌탑, 의림사 계곡 등을 마산9경으로 선정했다.

무학산(761.4m)은 마치 학이 춤추듯 날개를 펴고 막 날으는 자세와 흡사하다하여 이름지었지만, 옛 이름은 두척산이다. 무학산의 백미는 학의 머리에 해당되는 학봉으로 그 암봉미와 학봉 산역에 피는 진달래 군락이 어우러져 봄풍경이 특히 아름답다. 서원곡코스, 학봉코스 등 12개의 등산코스로 1~4시간이면 정상에 오를 수 있다. 정상에 서면 마산앞바다와 시내가 한눈에 들어와 전망이 빼어나다.

국화박람회가 열리는 돝섬해상유원지

돝섬해상유원지(223-9561~5)는 마산여객터미널에서 배로 10분이면 도착하는 해상유원지이다. 다양한 놀이시설과 우드테크, 장미공원, 야외극장 등을 갖추고 있으며, 마산국제연극제, 마산국화박람회 등의 굵직한 행사가 열린다. 국화박람회가 열리는 가을 풍경이 가장 아름답다.

저도연륙교를 손잡고 걷는 연인. 이 다리를 사랑하는 사람이 손잡고 끝까지 건너면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전설이 전해온다.


저도연륙교의 야경 전경

저도연륙교는 영화 [인디안썸머]의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전국적인 관광명소가 된 곳이다. 마산시 구산면 구복리와 저도를 잇는 다리로 2004년 12월에 신저도연륙교의 개통으로 야경이 아름다워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인기가 높다. 야간에 형형색색으로 변하는 조명이 불을 밝히면 꼭 갈매기가 날아오를듯한 모습이 장관이다.

지금 인도용 다리로 사용되는 저도연륙교는 다리에 얽힌 멋진 전설이 하나 있다. 사랑하는 연인이 서로 손을 잡고 이 다리를 끝까지 건너가면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온다. 하지만 다리 중간에서 손을 놓게 되면 헤어지게 된다고 한다. 젊은 연인들 사이에는 이 다리 위에서 빨간장미 백송이를 선물하면서 프로포즈를 하면 결혼에 골인할 수 있다는 얘기도 함께 전해온다.

국립3.15민주묘지 전경

국립3.15민주묘지(253-9315)는 1960년 3월 15일 이승만 독재 정권의 부정 부패와 장기집권 야욕의 수단으로 자행된 부정선거에 항거하여 분연히 일어나 싸우다 희생된 영령들의 넋이 잠든 곳이다. 묘역, 참배로, 유영보관소, 기념관, 참배단, 기념시비 등이 들어서 있다.

어시장(http://masanfish.com)은 남성동, 동성동, 오동동, 신포동2가 일원에 형성된 마산을 대표하는 재래시장으로 250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수산물 거래를 주로 하는 시장으로 횟집단지, 복국골목, 장어구이골목, 진동골목 등이 들어서 있다. 전어가 한창 입맛을 돋우는 9월에는 어시장축제가 열린다.

마산시립문신미술관 전경

마산시립문신미술관(247-2100)은 마산시 추산동에 자리하고 있는데, 세계적인 조각가 문신의 조각, 유화, 데생 등 29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문신의 작품은 2006년 월드컵이 열리는 독일에서도 전시되어 호평을 받고 있을 정도로 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마산항의 야경

마산항은 1898년 5월 1일 개항하여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다. 항만의 주요 시설은 선적시설로서 제17부두와 제3부두(수출자유지역 전면), 발전소 부두, 물량장 1,689 m, 잔교 13기 등이 있다. 마산항 야경의 모습을 제대로 담으려면 팔룡산에 오르거나, 마산항 맞은 편의 창원시 삼귀해안에서 촬영하는게 좋다.

팔룡산 돌탑의 설경

팔룡산(328m)은 옛날 이 산에 하늘에서 여덟 마리의 용이 내려 앉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팔룡산과 인접한 양덕동에 거주하는 이삼용씨 외 2명의 주민들이 1987년 7월 먼등골에 약수터와 등산로를 개설하자 많은 사람들이 찾게 되었다.

이후 이삼용씨는 1993년 3월부터 산사태가 난 계곡주변에 등산로 정비와 함께 돌탑을 쌓기 시작해, 지금까지 크고 작은 700여 기의 돌탑군을 조성하였다. 팔룡산돌탑은 등산객들의 사진촬영장소 등으로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 마산9경으로 선정되었다. 대부분의 코스가 1시간 안에 산 정상에 도착해 산책코스로 마산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의림사계곡은 진북면 인곡리의 의림사 옆에 자리한 계곡이다. 마산9경의 다른 곳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어서 마산시민들조차 가본 사람이 별로 없다. 여름철에 조용하게 계곡에 발을 담그고 휴식하기에 더없이 좋은 공간이다. 의림사(271-3054)에는 의림사3층석탑 등이 있으며, 500m 전방의 입구에는 의림사 부도군이 자리하고 있다.

시는 관광객들에게 마산을 알리기 위해 마산9경 사진을 액자로 만들어 고속도로 휴게실을 비롯해 역, 터미널, 문화시설 등에 부착하여 보다 많은 관광객이 마산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이번에 제작된 마산9경은 무학산을 비롯해 돝섬해상유원지, 국립3.15민주묘지, 어시장 등 사진 액자로 730개를 제작했다.마산9경을 50×80cm의 크기로 제작하여 진영휴게소(순천, 부산방향), 질서휴게소(대구방향), 영산휴게소(마산방향) 등 7개 고속도로 휴게실과 마산고속버스터미널, 시외버스터미널, 마산역 등 5개소 등 총 66개소에 부착했다.

또 고속도로 휴게실과 역, 터미널, 문화시설, 읍면동 청사 화장실 등에는 10×25cm의 크기로 제작하여 664개소 화장실에 부착했다. 시는 이번 마산 9경을 많은 관광객들이 이용하는 고속도로 휴게실 등에 부착하여 마산을 널리 알려 관광객 유치에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이다.

김정수 기자는 여행작가로 홈페이지 출발넷(www.chulbal.net)을 운영중이다. 저서로 <남도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섬진강>, <남성미가 넘쳐흐르는 낙동강>, <주말에 떠나는 드라마 & 영화 테마여행> 등이 있다. 일본어 번역판인 <韓國 ドラマ & 映畵ロケ地 紀行>이 출간되었다.

(*이 기사는 네티즌, 전문필자, 기자가 참여한 <필진네트워크> 기사로 한겨레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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