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읍 시랑리 해광사 앞 바다에서 새벽 여명을 걷고 붉은 해가 떠오르고 있다. 해광사 앞 바다와 이웃 용궁사는 기장군이 자랑하는 해맞이 명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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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지나 달맞이고개 오르니
누우면 산얼이고 앉으면 해월
용궁사 해광사 일출 황홀하고
대변항 멸치잡이 때맞춘 구경
달맞이 고갯마루에 자리잡은 해월정은 월출의 장관과 일몰의 경이로움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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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장 해안도로 해운대 해수욕장을 지나 송정으로 가는 길목 오른편에 벚나무와 소나무 숲으로 감싸인 아담한 언덕길이 펼쳐져 있다. 달맞이 고개라고 불리는 이 고갯길은 소가 누워 있는 형상의 와우산 능선을 열다섯 굽이를 돌아 넘는다고 해서 예로부터 15곡도라고 불렸다. 고갯마루에 올라서자 대한팔경의 하나이며 월출의 장관과 일몰의 경이로움을 아울러 감상할 수 있는 해월정이 나타난다. 정자에 올라서니 늙은 소나무가 우거진 숲 사이로 짙푸른 망망대해가 펼쳐진다. 해마다 정월 대보름이면 옛사람들이 이 고갯마루에 올라 수평선 너머에 떠오르는 달과 황금빛 바다와 소나무의 푸르름을 노래했다. “창파에 명월이요. 청산엔 청풍이라. 청풍명월이 고루에 가득 차니 홍진에 막혔던 흉금이 활짝 열리더라. 바다도 좋다 하고 청산도 좋다거늘 바다와 청산이 한곳에 뫼단 말인가. 하물며 청풍명월이 있으니 선경인가 하노라. 누우면 산얼이요 앉으면 해월이라. 가만히 눈감으면 흉중에도 명월 있다. 오륙도 스쳐가는 배도 명월 싣고 가더라.” 춘원 이광수가 와우산 고갯마루에 올라 맑은 솔바람을 맞으며 떠오르는 대보름달을 보고 벅찬 희열을 못 이겨 노래한 시 ‘해운대’가 달맞이동산 비에 새겨져 있다. 달맞이 고개에서 청사포를 넘어 3킬로미터 남짓한 고갯길은 벚꽃 만발한 4월 보름 밤이면 달빛과 벚꽃 향기에 안달난 부산 사람들이 즐겨 찾는 나들잇길이다. 특히 달맞이 고개를 넘어 송림과 바다를 좌우로 끼고 짧게는 대변항까지, 멀게는 울산 밑의 진하 해수욕장까지 이어지는 해안도로는 동해의 멋과 맛을 느낄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해안도로 곳곳에는 해안사찰인 용궁사와 해광사를 비롯해 연화리 회촌, 대변항, 월전마을 포구, 월내포구, 문오성 회촌 등 크고 작은 어촌마을의 정취와 볼거리로 가득하다. 달맞이 고개를 지나 송정 해수욕장 입구에서 왼편으로 이어지는 해안도로에서 국내에서 드물게 바닷가 언덕에 자리잡은 용궁사와 해광사를 만난다. 국내 3대 관음성지로 손꼽히는 용궁사는 곰솔(해송)이 우거진 해변가에 자리잡고 있어 ‘수당법당’이라 불렸다. 낭랑한 독경소리와 사철 들려오는 해조음이 조화를 이루는 곳으로 새벽녘이면 동해의 푸른 파도를 헤치고 떠오르는 일출을 보려는 이들로 붐빈다. 또다른 해안사찰인 해광사 앞바다 기암절벽 위에 동해 용왕을 모신 용왕단에서 맞이하는 일출은 황홀할 만큼 장관이다.
국내에서 드물게 해안절벽 위에 터를 잡은 용궁사는 해조음과 독경소리가 조화를 이루는 독특한 사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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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변항은 봄과 가을이면 멸치회를 즐기는 이들로 붐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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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에 날아온 ‘스타워즈’ 오는 7월1일 문을 여는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는 새로운 볼거리가 있다. 거장 조지 루커스 감독이 만든 영화 <스타워즈>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한국순회전이 7월1일부터 10월22일까지 벡스코에서 첫선을 보인다. 전시회에서는 주인공 아나킨 스카이워커가 탔던 포드 레이서를 비롯해 로봇과 다스 베이더, 광선검 등 1977년 스타워즈 에피소드Ⅳ부터 2005년 스타워즈 에피소드 Ⅲ까지 모두 6편의 영화 속에서 만날 수 있는 캐릭터와 의상, 소품 등이 전시된다. 특히 영화 속 장면들이 대형스크린을 통해 소개되며 로봇이나 각종 전시품들이 다양한 특수효과들을 통해 정교한 모형에서 최첨단 컴퓨터 그래픽에 이르기까지 어떻게 연출되었는지를 보여준다. 또한 R2-D2나 C-3PO와 같은 캐릭터 제작물들이 무엇 때문에 왜 만들어졌는지를 과학적인 지식과 정보와 함께 소개된다. 이와 더불어 제작 뒷이야기와 스타워즈 제작 과정도 소개된다. 또한 루커스 감독이 전시회 기간에 부산을 방문할 예정이다. (051)740-4100~2. www.starwarskorea.com.
아펙나루공원 채운 명품조각
새롭게 산책로가 단장된 해운대 동백섬의 명물인 등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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