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1.13 19:52
수정 : 2005.01.13 19:52
김금화 만신을 비롯해 이매방 이생강 안숙선 정재국 김영임 강호중 슬기둥 등 국악계 스타들이 쓰나미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시아 피해난민을 돕기 위해 19일 저녁 7시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자선공연을 펼친다.
국립국악원(원장 김철호) 주최로 열리는 ‘아시아 피해난민 돕기 자선모금 특별공연’에서 우방 이매방은 78살 고령의 몸을 이끌고 중요무형문화재 제97호 살풀이춤으로, 김금화 만신(중요무형문화재 제82-나호 서해안 배연신굿 및 대동굿 보유자)과 국립국악원 민속단은 ‘망자를 위한 진혼굿과 판굿’으로 망자의 넋을 달랜다.
또 안숙선(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보유자, 국립창극단 예술감독) 명창은 판소리 <심청가> 중 ‘화초타령’을 들려주고, 김영임 명창은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의 연주에 맞춰 아리랑 모음곡인 ‘아리랑 판타지’의 한국적인 정한으로 아시아 이웃의 아픔을 승화시킬 예정이다.
강호중은 국악실내악단 슬기둥과 함께 ‘그대를 위해 부르는 노래’(작곡 이준호)로 우리 국악인들의 따뜻한 마음을 전하며, 이생강(중요무형문화재 제45호 대금산조 보유자) 명인과 정재국(중요무형문화재 제46호 피리정악 보유자,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교수) 명인은 각각 ‘이생강류 대금산조’와 피리독주 ‘상영산’으로 진혼무대를 이어간다. 이밖에 국립국악원 정악단과 무용단은 중요무형문화재 제1호이자 유네스코가 ‘세계의 인류구전 및 무형유산걸작’으로 지정한 우리의 전통문화유산 종묘제례악 가운데 가장 음악성이 뛰어난 ‘전폐희문’을 연주한다. (02)580-3392.
정상영 기자
chu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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