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11.28 20:40
수정 : 2019.11.29 13:58
쿼드러플 오브젝트 철학자 그레이엄 하먼은 그동안 철학의 중심에서 배제됐던 사물, 대상, 객체가 사유의 한 가운데 자리 잡아야 한다고 역설한다. 이른바 ‘객체 지향 존재론’으로 인간 중심주의의 맹점을 폭로한다. 그는 객체가 시간·공간·본질·형상이라는 네 개의 극점으로 나뉘고 서로 겹친다고 주장한다. 주대중 옮김/현실문화·1만8000원.
18세기 통신사 필담 1 박희병 서울대 국문과 교수 등 7명의 국문학자가 18세기 일본에 파견된 조선 통신사와 일본 문사들과의 필담집에서 학술적 중요도가 높은 1711년과 1719년의 필담 31종을 선별해 해제를 썼다. 이 책의 저본은 당시 일본인들이 필담 문서를 정리해 낸 책이다. 일본이 조선을 멸시하는 태도가 눈에 띈다.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4만8000원.
김윤수 저작집 1~3 국립현대미술관장,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이사장 등을 지낸 고 김윤수 선생이 남긴 글을 유홍준 명지대 석좌교수 등이 한데 엮었다. 1권 <리얼리즘 미학과 예술론>은 미학자로서, 2권 <한국 근현대미술사와 작가론>은 미술사가로서, 3권 <현대미술의 현장에서>는 미술평론가로서 그가 세상에 남긴 글이다. /창비·각 권 3만~4만원.
변하는 세상에 맞선 유학자 유학자이자 교육자였던 사교재 김영익(1886~1962)의 글을 하영휘 성균관대 동아시아학술원 교수가 편역한 문집. 유교적 가치를 지키려 노력했던 학자가 세상을 어떻게 평가했는지 확인할 수 있다. 김영익은 ‘신식학교의 학생군사교육’(1908)에서 이 학생들이 장차 일제의 총알받이가 될지도 모른다고 경고한다. /너머북스·2만9000원.
시평보유·필원산어 <시평보유>는 조선시대 문인들의 필독서였던 <소화시평> 이후 15년 만에 홍만종(1643~1725)이 낸 두 번째 시 비평집이다. 안대회 성균관대 교수 등이 옮겼다. <필원산어>는 조선 후기 문인 성섭(1718~1788)의 시화(詩話)를 장유승 단국대 동양학연구원 책임연구원 등 3명의 고전 문학자가 옮긴 책이다. /성균관대학교 출판부·각 권 3만5000원, 3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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