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11.21 20:39
수정 : 2019.11.22 02:39
여성, 오래전 여행을 꿈꾸다 조선시대 여성 3명의 여행기. 남편 부임지에 따라가 주변을 여행한 의유당 남씨의 <의유당관북유람일기>, 14살에 남장을 하고 금강산을 유람한 금원의 <호동서락기>, 52살에 처음 서울 구경을 한 강릉 김씨 부인의 <서유록>이 담겼다. 옮긴이 김경미는 이들 여행기의 공통점은 ‘여성’이라는 자기발견이었다고 짚는다. /나의시간·1만4000원.
터프 이너프 철학자 시몬 베유, 정치 이론가 한나 아렌트, 소설가 메리 매카시, 평론가·소설가인 수전 손택, 사진작가 다이앤 아버스, 2005년 전미 도서상 수상 작가 조앤 디디온 등 20세기의 최고 지성이라 불리는 여성 6명을 다뤘다. 지은이 데보라 넬슨은 이들 모두 고통을 대하는 태도에서 유난히 강인한 마음, 즉 ‘터프함’을 지녔다고 말한다. 차혜린 옮김/책세상·1만9000원.
우먼카인드 Vol.9 호주 페미니즘 계간지가 한국판으로 9번째 나왔다. 이번 특집 주제는 화장·성형수술 등 외모 가꾸기를 강요하는 억압적 분위기에 반기를 들고 일어난 탈코르셋 운동이다. 짧은 머리·노 메이크업·셔츠와 바지 차림 등 탈코르셋 운동의 엄격한 ‘행동원칙’이 왜 생겨났는지, 이런 움직임이 사회 의식 전환에 끼친 영향은 무엇인지 살펴본다. 바다출판사/1만5000원.
여성 관음의 탄생 관세음보살은 고통에 빠진 중생을 구원하는 대승불교의 대표적 보살이다. 그렇다면 관음은 여성일까? 남성일까? 중성일까? 또는 트랜스젠더일까? 불교가 인도에서 동아시아로 전해지면서 관음은 정도의 차이가 있으나 대체로 여성화의 과정을 거쳤다. 불교의 공(空)사상 때문일까? 토착신앙 때문일까? 김신명숙 지음/이프북스·1만5000원.
여성 공학자로 산다는 것 지은이 스테파니 슬로컴은 구조공학을 전공한 베테랑 엔지니어이자 세 아이의 엄마다. 똑똑하고 열정적이었지만 여성 공학자에 대한 편견과 끊임없이 맞서야 했다. 현장에서 얻은 깨달음을 바탕으로 자기 돌봄·시간관리·회의 진행·인맥관리·커뮤니케이션 방법 등 여성공학자로서 성공하는 법을 조언한다. 한귀영 옮김/성균관대학교 출판부·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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