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11.21 20:37
수정 : 2019.11.22 02:38
오늘 밤은 사라지지 말아요 젊은 작가 백수린의 짧은 소설 모음. 무언가를 상실한 평범한 사람들을 살피며 다시 괜찮아질 거라고 위로하는 열세 편의 이야기. 대학 커플이었으나 이제는 가정을 꾸린 옛 연인과 재회한 비혼의 프리랜서(‘오직 눈 감을 때’), 엄마와 처음 온 해외여행에서 아침 해가 뜨기를 기다리며 듣게 된 엄마와 아빠의 첫 사랑의 순간(‘비포 선라이즈’) 등. /마음산책·1만3500원.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 1997년 영국에서 출간된 이래 지금까지 200여 나라에서 80개 언어로 번역되어 5억부 이상 팔린 <해리 포터> 시리즈. 한국에서도 1999년 첫 출간된 이래 지금까지 1500만부가 판매되었다. 중학생 시절 ‘해리 포터 키즈’였던 번역가 강동혁이 새 번역을 내놓았다. 기존 번역본에서 순화된 표현이나 미묘한 뉘앙스의 차이를 꼼꼼하게 보완했다. /문학수첩·2만원.
7개의 목소리 라틴아메리카 작가 일곱 사람과의 대화를 기록한 인터뷰집. 파블로 네루다, 보르헤스, 가르시아 마르케스, 미겔 앙헬 아스투리아스, 옥타비오 파스, 훌리오 코르타사르, 기예르모 카브레라 인판테를 아르헨티나 작가이자 <라이프> 기자인 리타 기버트가 만났다. 인터뷰는 1968년부터 1971년 사이에, 때로는 한 건당 일주일에 걸쳐 이루어졌다. 신정환 옮김/그책· 2만6000원.
도어 헝가리에서 1987년에 발간되었으나 2003년 프랑스 페미나 상을 받고 2015년 미국 <뉴욕 타임스> ‘올해 최고의 책’에 뽑히는 등 뒤늦게 조명을 받은 소설. 두 여성의 20년 동안의 관계를 다룬다. 저명한 작가인 ‘나’가 집안일을 돌봐 주도록 고용한 에메렌츠는 주관이 확고하고 ‘나’와는 여러 모로 대조적인 인물이다…. 서보 머그더 지음, 김보국 옮김/프시케의숲·1만5000원.
0 영 ZERO 零 전위적 서사와 파괴적 형식의 작가 김사과의 신작 중편소설. 출판사 작가정신이 부활시킨 ‘소설, 향’ 시리즈의 첫 작품. 주인공인 ‘나’는 타인을 먼저 잡아먹지 않으면 자신이 잡아먹히고 만다는 식인(食人)의 세계관을 지녔다. 독일 문학을 전공한 번역가이자 독립문학잡지 편집위원인 주인공의 자기고백적 서사로 이루어진 일인칭 소설. /작가정신·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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