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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11.21 20:37 수정 : 2019.11.22 02:38

아빠의 아빠가 됐다 어릴적 부모의 이혼으로 건설노동자인 아버지와 둘이 살았다. 영화감독의 꿈을 키우던 스무살의 어느날 아버지는 갑자기 쓰러졌다. 고졸 흙수저 아들은 돈 벌고 돌보는 ‘아빠의 아빠’ 역할을 한다. 치매 걸린 50대 아버지와 9년간 함께한 90년대생 아들은 “나는 효자가 아니라 시민”이라며 사회적 돌봄을 간절하게 촉구한다. 조기현 지음/이매진·1만3000원.





김진애의 도시이야기 수원 화성이 너무 좋아 정조가 꿈에 나올 정도인 도시전문가.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통해 ‘도시 입담’을 널리 알려온 김진애가 익명성·권력·기억·예찬·스토리텔링·욕망 등 12가지 열쇳말로 도시를 풀어낸다. 과거에 냈던 책들을 다시 손질해 발간한 <우리도시 예찬> <도시의 숲에서 인간을 발견하다>와 함께 ‘3부작’을 이룬다. 다산초당·1만7000원.





닥터 셰퍼드-죽은 자들의 의사 영국 최고의 법의학자인 리처드 셰퍼드는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부검의로, 2만구 이상의 시신을 마주해왔다. 발리 폭탄 테러, 9·11테러 등 굵직한 사건들에 참여한 그가 수련 과정, 구체적인 업무, 때때로 찾아오는 심적 괴로움 등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한진영 옮김/갈라파고스·1만8500원.






회사가 괜찮으면 누가 퇴사해 1985~1999년 사이에 태어난 21명

으로부터 들은 청년(예비) 퇴사자들의 이야기. 대기업부터 영세한 회사의 사무직과 생산직, 요리사, 노무사, 시민단체 활동가, 스타트업 개발자, 콜센터 노동자 등 다양한 젊은이들을 만나 일터에서 겪는 갖가지 불행과 끊임없이 찾아오는 불안에 대해 듣는다. 새로운사회를여는연구원 기획, 천주희 지음/바틀비·1만1000원.




로마, 약탈과 패배로 쓴 역사-갈리아에서 나치까지 기원전 8세기부터 제2차 세계대전까지 3000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도시 로마를 무대로 펼쳐진 역사를 다룬다. 특히 갈리아인, 서고트·동고트인, 노르만, 카를 5세의 에스파냐군과 독일 용병, 나폴레옹, 나치 침공 등 로마가 겪은 7번의 대약탈을 생생하게 묘사했다. 매슈 닐 지음, 박진서 옮김/마티·2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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