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헤이리 예술마을 외곽의 한 곳에는 세계인형박물관이 있다. ‘인형의 첫 시작은 무엇이었을까?’라는 궁금증을 시작으로 김진경 세계인형박물관 부관장은 인형의 시작을 탐구하기 시작한다. 인형은 그 나라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정서를 품고 있다. <인형의 시간들>은 <갖고 싶은 세계의 인형>(바다출판사, 2013년)과 시리즈인 도서로 인형에 담긴 인류의 역사, 문화를 하나하나 풀어나가는 문화예술 안내서이다. (출판사 책 소개 중)
남미 과테말라에는 걱정 인형이 있다. ‘인형’이라고 하기에는 ‘민망’할 만큼 작은 2~3㎝ 남짓의 크기. 작은 나뭇가지에 실 혹은 천으로 둘둘 만 모양이 전부다. 하지만 아프리카 원주민 특유의 애니미즘적 사고가 들어 있다. (7~8쪽) 바다출판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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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리워그 인형과 목각 인형들. 1890년 이후에는 골리워그라는 흑인 인형이 등장했다. 골리워그는 영국의 플로렌스 케이트 업튼이 엄마와 함께 만든 동화책 <두 네덜란드 인형과 골리워그의 모험>에 나오는 주인공이었다. 골리워그는 까만 천으로 만들었다. 머리는 부스스하고 눈은 흰 테두리로 처리됐으며 입술은 두텁게 그려졌다. 책이 인기를 얻으면서 골리워그 캐릭터도 사랑을 받았다. (…) 하지만 21세기 들어 골리워그의 외모가 흑인의 신체 묘사를 과장되게 표현했고, 인종차별적 요소가 강하다는 논란이 일면서 지금은 거의 사라졌다. (116~117쪽) 바다출판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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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애쉬턴 드레이크 사의 클레오파트라 인형, 프랭클린 민트 사의 클레오파트라, 마릴린 먼로, 스칼렛 오하라, 신데렐라 인형. ⓒ인형박물관, 바다출판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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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롤 인형은 1960년대 세계에서 바비 인형 다음으로 많이 팔린 인형이다. 트롤은 북유럽 신화에 나오는 캐릭터다. 이야기에 따라 덩치 큰 거인이나 괴물로, 귀여운 요정의 모습으로도 등장한다. 바다출판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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