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10.25 06:02
수정 : 2019.10.25 09:20
“위대한 일은 원래부터 없었다. 위대한 건 작은 일을 대하는 내 마음이었다. 계단에 오를 때에는 숨에 맞추어 한 발짝씩 계단만 오르면 된다. 지하철을 탈 때에도 발 헛딛지 말고 우아하게 잘 타고 내리면 된다. (…) 가장 부드러운 마음의 태도로 한 걸음 한 걸음 걸어온 그것은 위대하다.”
위대한 일은 없다-위대한 사랑이 있을 뿐
문숙 지음/샨티·1만6000원
이 책에는 이처럼 자신이 모른다는 사실을 인정할 때, 바보 같을 수 있음을 허락할 때, 내가 무엇이라는 생각이나 특별하고 위대해져야 한다는 기대를 내려놓을 때, “내가 아무도 아니고 아무것도 갖지 않을 때”, 그때 비로소 삶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본래 모습(빛과 사랑인!)의 나 자신과 만나며, 또 진정한 자유를 얻게 된다는, 오랜 동안 요가와 명상, 탐구와 수행을 통해 가슴으로 터득하고 몸으로 익힌 이야기들이 총 27편에 담겨 있다. (출판사 책 소개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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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십대의 가장 큰 문제가 바로 이런 것이었다. 모른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고 또 받아들이지 못한 채 내가 알고 있다고 착각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적어도 알고 있는 것처럼 행동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있었다.” 문숙 에세이 <위대한 일은 없다> 가운데. 샨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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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흐트러지고 이유 없이 힘든 날들이 있다. 아니, 사실 ‘이유 없이’라고 하지만 잘 들여다보면 이유 없는 일은 없다. 다만 알아차리지 못해서, 들여다보기 귀찮고 힘들어서, 아니면 인정하고 싶지 않아서 외면하는 것일 뿐, 몸이든 마음이든 ‘이유 없이’ 힘든 경우는 없다.” 문숙 에세이 <위대한 일은 없다> 가운데. 샨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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