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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9.18 20:14 수정 : 2019.09.18 20:21

장강명. <한겨레> 자료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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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강명. <한겨레> 자료 사진

한가위 연휴는 잘 보내셨나요? 저는 밀린 숙제 하나를 해치웠답니다. 사 놓고 책방 구석에 처박아뒀던 두 권의 소설을 읽었지요. <댓글부대>(장강명)와 <대도시의 사랑법>(박상영)을 말이죠. 우리 시대 스타 작가가 쓴 소설이라는 공통점은 있지만, 내용은 사뭇 다르답니다. 읽는 내내 제 몸과 마음을 지배한 감정도 달랐어요. 전자는 소름이 돋게 했고, 후자는 저를 사랑의 감정으로 발갛게 달구더군요.

소설가 박상영. 강재훈 선임기자 khan@hani.co.kr

여론을 조작하는 추악한 권력과 그 하수인들, 그들에게 당하고만 진보 매체의 기자가 등장하는 <댓글부대>는 실제 벌어졌던 일을 그린 듯해서 공포로 다가왔습니다. 그런가 하면 <대도시 사랑법>은 지질한 30대 남자 주인공과 그의 파트너 ‘규호’와의 사랑을 담았는데, 묘사 등이 매우 직설적이어서 때론 당혹스럽기까지 했지요. 어쨌든 한때 기자였던 장 작가는 존경하게 됐고, 박 작가는 아껴주고 싶어졌습니다.

ESC 한가위 특집호 ‘숨은그림찾기’ 정답
독자님들은 연휴에 무엇을 하셨나요? 지난 호 ‘혼추자 한가위 특집호’의 숨은그림찾기에 몰입하셨죠? 응모하신 독자의 수가 200명을 훌쩍 넘었답니다. 5명의 당첨자를 뽑고도 아쉬움이 많았어요. 그래서 20분을 더 추첨해서 <한겨레출판>에서 출간하는 책 한권씩 보내드리기로 결정했습니다. 받으실 책은 <교토의 밤 산책자>(이다혜)·<온 마음을 다해 디저트>(김보통)·<오늘도 나에게 리스펙트>(김봉현)·<러키 서른 쎄븐>(정새난슬) 중 한권입니다.

당선자

1등 이미나(경북 칠곡군) / 2등 윤진규(경기도 남양주시)/ 3등 한성희(충남 아산시)·최지훈(광주광역시 첨단중앙로)·최도연(경기도 파주시)

책 받으실 분 강남정, 최현수, 박주광, 김소연, 임하영, 허영준, 전은경, 노정임, 나인선, 김은신, 김건하, 김우리, 박경희, 강덕진, 최민주, 신효은, 김경화, 주여진, 한영심, 권오택

박미향 팀장 m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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