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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08.09 09:42 수정 : 2018.08.20 18:45

사진 클립아트코리아.

향이네 식탁

사진 클립아트코리아.
영화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을 생각하면 늘 한 가지 의문이 마음에 맴돌았어요. 감독은 여주인공을 왜 청소부로 설정했을까요? 1960년대 미 항공우주연구센터. 남자 주인공인 괴생물체와 사랑을 나누는 이로 단아하고 섬세한 성격의 청소부 엘라이자가 등장합니다. 제 빈곤한 상상력으론 연구원이 자연스럽다고 생각했죠. 악당인 실험실의 보안책임자 스트릭랜드가 잡혀 온 괴생물체를 ‘쓰레기’ 취급해서일까요? 이런 의문은 이번 호 ESC를 제작하면서 풀렸습니다.

유선주 객원기자는 물건을 정리하고 청소하는 것만큼 숭고한 일이 없다고 얘기합니다. 현재를, 일상을 행복하게 유지하는 출발점이 청소라는 거죠. 그래서인지 청소와 정리 관련 책이 매달 쏟아지고 있습니다. 트렌드도 있고 심지어 변화무쌍하게 바뀌고 있다는군요. 오투오(O2O·Online to Offline·온라인과 오프라인 연계) 서비스를 이용해 이른바 ‘남의 손 빌려 청소하기’가 대세랍니다. 이용하는 20~30대도 많다고 합니다. 그들은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 저축한 시간을 알차게 보냈다고 해요.

유 기자가 만난 가사 도우미는 자부심이 컸는데, 그에 관한 얘길 들으면서 엘라이자가 떠올랐습니다. 역시 감독은 ‘옳았습니다!’ 인간관계를 청소하고 싶은 이들을 위한 비책도 준비했으니 폭염에 지치지 마시고 ‘평생 함께하고 싶은 친구’ 명단을 작성해보시죠.

※ ‘백승영의 시사 숨은그림찾기’ 정답 이벤트가 지난 8월2일 끝이 났습니다. 그동안 이벤트에 응모해주신 독자님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상품 이벤트는 끝났지만 계속 큰 성원 부탁드립니다.

박미향 팀장 m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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