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09.29 10:37
수정 : 2006.09.29 15:51
소속 :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연출 : 민예지
주제/기획의도 : 누구나 자신을 관통하는 성장기를 겪는다. 그 순간들은 당시에는 외롭고, 지나고 보면 모두 따뜻하게 남는다. 영화는, 관객들의 머리는 이미 잊었다. 하는데도 마음은 기억하고 있고 마음은 무덤덤하다. 하는데도 몸이 먼저 반응하는 순간들을 살려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누구나 숨이 찰 때까지 달려봤을 것이다. 뛰는 심장을 느껴봤을 것이고, 누군가에게 그만큼 심장을 뛰는 설레임을 가져봤을 것이다. 내 영화를 보는 사람들에게 그 느낌들을 생생히 살려주고 싶다. 우리 모두가 지나온 성장기, 그 따뜻한 교감의 기억들을 생생하게 표현하고 싶다. 모두에게 흡수될 수 있도록. 선애는 그저 달리는게 좋아 달린다. 주형은 그런 선애를 위해 누군가에게 먼저 말을 걸 수 있는 아이가 된다. 나는 선애를 위해 시나리오를 쓰기 시작했다. 하지만 결국은 주형의 성장담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끝을 냈다.
시놉시스 : 달리기를 좋아하는 선애는 결막염 때문에 흙먼지 날리는 운동장을 맘껏 달리지 못한다. 아이들이 없을때 몰래 수경을 뛰고 달리는 선애. 밤새 비가 오다 그친 새벽, 선애는 수경을 끼지 않고도 기분 좋게 운동장을 달린다. 이 느낌을 잊기 전에 일기장에 적어두려는 선애, 교실에 일기장을 두고 왔다는 걸 깨닫고는 달려 들어갔다가 학교에서 살고 있는 주형을 만나게 된다. 주형은 아이들이 없을 때는 교실을 자기 집처럼 자유롭게 사용하고 있다. 그런 주형의 비밀을 안 이후로 자꾸만 마음이 쓰이는 선애. 주형은 반에서는 누구와도 애기하지 않는 왕따다. 선애의 관심은 오히려 둘의 관계를 불편하게 만들게 되는데... 육상부의 스카웃 제의를 받게 된 선애에게는 결전의 날이 다가오고, 주형은 선애를 위해 용기를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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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사전제작지원 ‘아름다운 민주주의’ 14편은 부산국제영화제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 장소 : 해운대 CGV 5관 ■ 일시 · 10/13(금) 12:00~16:00 · 10/14(토) 12:00~14:00 · 10/15(일) 10:00~16:00 · 10/16(월) 10:00~14:00 ■ 시선나누기 : 상영작품 제작자 워크샵 · 10/15(일) 16:00~2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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