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1.14 18:28
수정 : 2019.01.14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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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권 만들고 이은경 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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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혹 행위의 대명사 일제 코흐
(1906~19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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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권 만들고 이은경 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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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명은 ‘부헨발트의 마녀’. 남편 카를오토 코흐는 나치가 세운 부헨발트 강제수용소의 소장이었다. 일제 코흐는 말을 타고 수용소를 누비며 갇혀 있는 사람들에게 가혹 행위를 저질렀다. 성적인 학대를 가한 일로 악명이 높다. 옷을 벗기고 채찍으로 때렸으며, 수용자가 죽으면 가죽을 벗겨 전등갓이나 책표지로 만들었다고 한다(문신 있는 피부를 따로 챙겼단다). 생체실험에도 관여했다는 혐의가 있다. 한편 수용소 관리는 수지맞는 비즈니스이기도 했다. 코흐 가족은 재산을 불리고 호화 생활을 즐겼다.
사람을 괴롭히고 재산을 빼앗는 일을 업으로 삼은 나치였지만, 코흐 부부의 행태는 나치의 기준으로도 심했다. 무엇보다도 중간에서 돈을 가로챈 일이 문제가 됐다. 남편은 전쟁 중에 체포되어 나치에 의해 총살당했다.
전쟁이 끝난 후 재판을 받았다. 일부 혐의를 끝까지 부인했다. 군정 당국이 풀어주었으나 서독 정부가 다시 잡아들였다. 일제 코흐가 종신형을 선고받은 날이 1951년 1월15일. 1967년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김태권 만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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