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04.30 18:32
수정 : 2018.04.30 19:06
[나는 역사다] 한상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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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권 만들고 이은경 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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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1일 노동절 행사에 한상균 전 민주노총 위원장이 함께하는 모습이 보고 싶었다. 한상균에 대한 다섯 가지 사실.
① 2009년의 쌍용자동차 투쟁: 정리해고에 맞서 노조의 평택공장 점거를 이끌고 감옥살이 삼년. 출소 후에는 171일 동안 송전탑에 올라가 고공농성.
② 민주노총 최초의 직선 위원장: 2014년 조합원 투표로 당선. 이듬해 노동절 집회와 세월호 집회를 주도하며 박근혜 정부의 수배자가 되다.
③ 촛불집회의 마중물이 되어: 11월14일의 1차 민중총궐기를 주도. 경찰은 작심한 듯 거칠게 진압. 백남기 농민이 이날 쓰러졌다. 한상균도 12월에 체포되었다.
④ 국제사회의 관심: “한상균의 구금은 세계인권선언과 자유권규약에 위배된다”며 유엔 인권이사회 산하 실무그룹이 2017년에 그의 석방을 권고. 그러나 대법원에서 3년형이 확정, 한상균은 지금도 감옥에 있다.
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감옥에 있는 한상균이 “눈에 밟힌다”고 대통령은 말했다. 그러나 사면에서는 제외. 한상균은 편지로 “정부를 탓할 필요 없다”고 밝히면서도 정권이 노동자의 기대에 부응할지 지켜보자고 다짐.
김태권 만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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