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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7.05.28 21:26 수정 : 2017.05.28 21:30

텐징 노르가이(1914~1986)

1953년 5월29일, 에드먼드 힐러리와 에베레스트에 오르다

일러스트 오금택
높이 8848미터, 세상에서 가장 높은 산. 티베트 이름은 초모랑마, 네팔 이름은 사가르마타. 영국은 측량한 사람의 이름을 따서 에베레스트라고 불렀다.

엘리자베스 2세가 즉위한 다음 해, 1953년의 영국 원정대. 뭔가 보여주고 싶었나 보다. 5월26일, 원정대장 존 헌트는 영국 국적의 두 산악인을 정상을 향해 올려보낸다. 다른 국적을 가진 에드먼드 힐러리와 텐징 노르가이에게 기회가 온 것은 영국인 등반조가 실패한 다음. 5월29일에 이 두 사람은 에베레스트 정상에 함께 오른다. 세계 최고봉, 세계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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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먼드 힐러리는 뉴질랜드 사람. 에베레스트 등정으로 영국 기사 작위를 받았다. 히말라야 현지에서 고용된 산악인 텐징 노르가이는 작위 없이 훈장만. 그의 국적 문제는 아직도 논쟁거리다. 텐징 노르가이가 네팔 사람이라고, 인도 사람이라고, 티베트 사람이라고, 각국의 애국자들끼리 다툰다. 정작 본인은 개의치 않는데 말이다. “내 인생의 38년 동안 내 국적에 관심을 가진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어느 나라 사람이건 무슨 상관인가?” 지구에서 가장 높은 곳에 오른 텐징 노르가이는 네팔, 인도, 영국, 유엔 깃발을 한꺼번에 들고 사진을 찍었다.

김태권 만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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