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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7.03.07 19:08 수정 : 2017.03.07 19:11

김태권 만들고 이은경 찍다

여성해방이 곧 인간해방이다

김태권 만들고 이은경 찍다

1908년, 뉴욕 여성노동자의 파업이 시작이었다. 1909년에는 미국 전역에서, 1910년에는 바다 건너 유럽에서 ‘여성의 날’ 시위를 벌였다. 여성운동이자 노동운동이었다. 1차 대전이 터지자 반전평화운동이 되었다.

러시아에서는 혁명운동이기도 했다. 1917년 3월8일,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여성노동자 시위는 대규모 봉기로 번졌다. 유명한 ‘2월 혁명’이다(3월8일은 러시아 달력으로 2월). 여러 세대에 걸친 혁명 운동에도 꿈쩍 않던 차르의 독재정권이 여성의 날 행사에 무너진 셈.

김태권 만들고 이은경 찍다

망명 중이던 알렉산드라 콜론타이, 고국의 혁명 소식을 듣고 부랴부랴 귀국. “적폐 청산”이 어중간하다며 레닌과 함께 뜨거운 활약. 이렇게 다시 ‘10월 혁명’이 일어났다. 소비에트 연방, 즉 ‘소련’의 탄생이었다.

콜론타이는 여성이 해방되어야 인간해방이 이루어진다고 보았다. ‘남성 동지’들은 생각이 달랐나 보다. 외교관에 임명되어 오랜 시간 나라 밖에 머문 것도, 혁명 정부의 남성들이 콜론타이를 따돌렸기 때문이란다. 중앙 권력에서 밀려났어도 많은 책을 써 자기 생각을 알렸다. 1930년대 한국에 소개되어 큰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김태권 만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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