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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7.03.06 19:15 수정 : 2017.03.06 19:40

일러스트 오금택

‘팝 황제’의 명성은 결코 죽지 않으리

일러스트 오금택

댄스면 댄스, 작곡이면 작곡, 못하는 것이 없었다. 1983년 <스릴러> 음반은 세계적 히트.(뮤직비디오에 나오는 좀비는 조금 무서웠다.) 그의 춤과 차림새를 따라 하는 것이 유행이었다. 1985년 3월7일에는 <위 아 더 월드> 음반을 냈다. 마이클 잭슨과 라이어널 리치, 두 사람이 곡을 썼고 내로라하는 스타들이 모여 노래했다. 음반에서 나온 수익으로 에티오피아 대기근 때문에 고통받던 수십만명을 도왔다.

90년대부터는 수난이었다. 아동성폭력 혐의로 고발당하고 성형수술 중독이라 놀림받았다. 한동안 마음을 닫은 채 지냈다. 재기를 준비하던 중 프로포폴 과용으로 세상을 떠났다.

<한겨레> 자료사진

그의 명예를 위해 몇 가지 사실을 짚고 넘어가야겠다. 어린이에게 다정했던 까닭은 그가 아동학대 피해자였기 때문. ‘아동성폭력’에 대한 법정의 판단은 “혐의 없음”. 코 수술을 반복한 것은 1979년에 댄스 중 코를 다친 다음부터. 피부색이 달라진 이유는 (지나친 시술 탓이 아니라) 백반증이라는 병 때문. 프로포폴 과다 투여는 의사의 잘못. 아이티 지진 피해자를 돕기 위해 2010년에 음악인들이 모여 부른 곡도 <위 아 더 월드>였다. ‘팝의 황제’라는 명성은 사후에도 이어진다.

글 김태권 만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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