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17.03.01 18:28 수정 : 2017.03.01 22:06

마오의 눈 밖에 난 뒤 몽골 땅에서 비행기 추락사

김태권 만들고 이은경 찍다
린뱌오(林彪, 한국식으로 읽으면 임표)는 공산당 군대의 지도자였다. 대장정과 국공내전 때 화려한 경력을 쌓았다. 1966년에 문화대혁명이 시작되며 2인자로 출세할 기회를 잡았다. <마오 주석 어록>도 펴냈다. 마오쩌둥을 받든다면서도 그 글은 읽지 않던 홍위병들이 소책자를 들고 다니며 마오의 ‘말씀’을 인용하게 되었다.

1969년 3월2일에는 중국군이 우수리강의 소련군을 쳤다. 사소한 국경 분쟁이 아니었다. 소련은 핵무기를 쓴다며 엄포를 놓고 중국은 항전한다며 지하벙커를 팠다. 수백 명의 사상자를 낸 후 상황은 종료. 사태의 중심에 있던 린뱌오는 나라 안팎의 이목을 끌었다.

마오의 후계자 자리를 굳히려던 린뱌오. 그러나 자리 욕심을 드러낸 것은 실수였다. 린은 1970년부터 마오의 눈 밖에 났고, 1971년 9월에 몽골 땅에서 주검으로 발견. 공식적인 설명은 이렇다. 쿠데타를 일으키려다 실패하고, 소련으로 달아나던 중 연료가 떨어져 비행기가 추락했다는 것. 정말일까? 믿지 않는 사람도 많다. 린이 죽은 뒤 홍위병은 “린뱌오와 공자를 비판한다”(비림비공)는 새로운 슬로건을 걸었다. 자기가 키운 문화대혁명에 죽어서도 공격당할 줄이야.

김태권 만화가

광고

브랜드 링크

기획연재|나는 역사다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