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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7.02.15 19:09 수정 : 2017.02.15 22:22

‘이집트의 파라오’였던 내 죽음의 미스터리를 풀어줘

일러스트 오금택

내 이름은 투탕카멘. 이집트의 파라오였지. 십대의 어린 나이에 숨을 거뒀어. 무덤에서 삼천삼백 년이나 조용히 쉬고 있었단다. 영국의 고고학자 하워드 카터가 내 잠을 깨우던 날까지 말이야. 무덤 입구를 발견한 날이 1922년 11월4일이고, 관이 놓인 내실의 봉인을 뜯은 날이 1923년 2월16일이었지.

이상한 일이 일어났어. 내 무덤을 발굴한 사람들이 하나둘씩 죽음을 맞았단다. 발굴에 돈을 댔던 영국의 카나번 백작이 모기에 물리더니 4월에 숨졌어. 내 미라를 검사한 의사는 이듬해에, 내 방의 벽을 뜯은 건축가는 1928년에 죽었지. “파라오의 저주”라고 사람들은 수군댔어. ‘셜록 홈스’ 시리즈의 작가 코넌 도일 경이 열심히 이 이야기를 퍼뜨리더라고. 하지만 내가 정말 이 사람들의 영혼을 거두었을까? 정작 내 무덤을 발굴한 카터는 1939년까지 오래오래 살았거든.

위키피디아

요즘은 나에 대한 새로운 미스터리가 주목받더라. 어린 나이에 나 투탕카멘이 숨진 이유가 뭐냐는 거지. 타살 아니냐는 의혹도 있어. 마침 내 아버지 아케나톤 때부터 이집트는 정치적 격변에 시달렸거든. 글쎄, 진실은 무엇일까? 혹시 알게 되면 내게도 알려주렴!

글 김태권 만화가, 1면 일러스트 오금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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