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6.12.27 19:45
수정 : 2016.12.27 19:51
전국과 해외에 쌍둥이, 베트남 피에타 동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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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 오금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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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은?
“2011년 12월14일. 수요집회 1천회를 맞는 날이었어요. 말이 1천회지, 20년 동안 집회를 이어온 거죠.”
-어떻게 탄생했나.
“처음에는 추모비로 태어날 계획. 그런데 김운성, 김서경 두 작가가 지금의 모습으로 제안했대요. 종로구에서도 도왔다 하고. 진짜 부모는 3700만원 모금을 해주신 시민 여러분.”
-주먹을 쥐고 있는데.
“원래는 손을 모으고 있었어요. 그런데 일본 쪽에서 내가 태어나기 전부터 항의를 했대요. 그래서 당차게 주먹 쥔 모습으로 바뀌었죠.”
-가장 힘들던 날은?
“2015년 12월28일. 딱 1년 전이네요. 한-일 ‘위안부’ 협상이 타결된 날. 그날 이후 내가 강제로 이전될지도 모른다며 걱정해주는 분이 많아요.”
-쌍둥이 자매가 많다고.
“종로 일본대사관 앞 말고도 전국에 쌍둥이가 있어요. 미국, 캐나다, 호주, 중국 등 해외에도 자매가.”
-동생도 있다던데.
“김운성, 김서경 두 작가가 올해 ‘베트남 피에타’를 만들었어요. 아가를 꼭 끌어안은 엄마. 베트남 이름은 ‘마지막 자장가’. 한국군에 학살된 베트남 민간인 피해자를 위로하는 작품이에요. 관심 가지고 지켜봐 주세요.”
이상, 평화의 소녀상 가상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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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이면 한일위안부합의 1년째가 되는 날이다. 27일 오후 서울 종로 소녀상에 털모자와 목도리가 씌여져 있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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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태권 만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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