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6.12.15 20:06
수정 : 2016.12.15 22:32
아직도 끝나지 않은 ‘줄기세포 게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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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권 만들고 이은경 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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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젖소 복제에 성공했다고 언론에 발표. 그러나 거짓. 정말 성공한 때는 2003년. 2004년부터는 인간 체세포 복제로 줄기세포를 만들었다는 논문을 게재. 역시 거짓.
2005년 11월에야 <피디수첩>을 통해 의혹이 공론화. 처음에 여론은 황박사 편. “진실보다 국익이 먼저”라는 말까지 나올 지경. 그러나 의혹은 커지기만 했다. “줄기세포가 열한 개면 어떻고 한 개면 어떤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또 어떤가.” 자백이나 다름없던 기자회견이 열린 날이 12월16일. 황은 몰락했다, 일단은.
청산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황을 편들던 이들 대부분이, 잠시 주춤하고는 다시 잘나갔다. 박근혜도 그 가운데 한 명. 김병준 전 국무총리 내정자는 한때 황의 후원자. 백남기 농민의 사망 원인을 엉뚱하게 적어 물의를 빚은 백선하 교수는 황 박사 연구진 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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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권 만들고 이은경 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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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와 차병원이 엮인 지금의 ‘줄기세포 게이트’에도 황이 개입한 정황. 황과 최순실은 알고 지낸 지 오래(류영준 교수의 주장). 올해 4월, 청와대 지시로 열린 좌담회에 황이 전문가로 출석. 5월에는 줄기세포 규제를 풀라고 대통령이 지시. 11년이 지나서도 의혹은 늘어간다. 대체 무슨 일이 있었을까?
김태권 만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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